박종용/대전둔산초등학교 교장
박종용/대전둔산초등학교 교장

지난 21일 경상남도교육청 소속의 초·중·고등학교 교장 선생님들께 90분 동안 ‘국제교류를 위한 리더의 역할’에 대해 기조 강연을 했다. APEC국제교육협력원(IACE, 원장 대행 : 차중찬) 주관으로 부산에서 열린 ‘국제교육교류 학교관리자 스쿨리더십 연수’ 자리였다. 국제화 시대에 학교장과 교감의 글로벌 마인드 향상과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고 한다.

필자는 IACE 변지영 연구원으로부터 강의 주제를 받고, 리더로서 부족한 점이 많아 망설였다. 학문적인 지식도 일천(日淺)하여 두려웠다. 몇 번에 걸쳐 자문자답(自問自答)하다가, 필자의 국제교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다른 학교의 관리자들이 국제교류를 추진할 때에 시행착오를 덜 겪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9월5일에 제주도에서 열린 IACE 주최의 ‘국제 스쿨리더십 아카데미’에 참여해, 10분 정도 발표했던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의 국제교류 사례’ 원고부터 찾았다. 여기에 대전광역시교육청과 대전광역시청, 대전외국인주민통합지원센터와 대전관광공사, 교육부와 유네스코 아태교육원을 통해 추진했던 국제교육 사례를 추가했다.

떨림 속에 경남 교장선생님들의 환대를 받으며 마이크를 잡았다. 필자가 외국어 실력이 서툴면서도 중국·러시아·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미국·인도·아르헨티나·일본 학교와 교류할 수 있었던 배경과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국제교류 전문가 초청 연수와 자매결연 체결, 외국인의 방한과 외국 학교 방문…등을 통해 교육가족의 국제교류에 대한 마인드 형성도 학교장의 역할이라고 말씀드렸다.

무엇보다도 필자가 2015년부터 8년간 3개 학교에서 국제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에게 세계시민으로서 취해야 할 자세를 어릴 때부터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공감한, 선생님들의 협조가 절대적이었다고 몇 번이나 강조했다.

학교장 스스로는 국제교류에 대한 노하우[knowhow]도 중요하지만, 필요한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는 노웨어[know where]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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