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 전경.
대전 오월드 전경.

[충남일보 박진석 기자] 대전오월드 입장료가 오는 10월부터 일제히 인상된다. 20년째 운영하면서 234억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완화하고 운영 정상화 방안 중 하나로 입장료를 인상키로 한 것이다.

25일 대전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평균 60% 입장료를 인상한 것에 이어 9년 만이며, 적자 폭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어 입장료 인상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또 오월드는 지난 2016년 플라워랜드 내 버드랜드가 개장될 당시에도 입장료를 인상하지 않았으나 올해 나이트유니버스까지 개장함에 따라 입장료 인상을 검토, 오는 10월부터는 모든 입장료가 5000원씩 인상된다.

성인의 경우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청소년은 7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요금이 인상된다. 어린이 및 경로 역시 5000원에서 1만원으로 올랐다.

자유이용권 역시 성인은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청소년은 2만3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올랐으며 어린이 및 경로도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인상됐다.

연간회원권 역시 금액 변동이 점쳐진다. 연간회원권 경우 현재 10만원으로, 이는 자유이용권 3~4회 기준을 반영, 책정하고 있다. 자유이용권 금액이 인상됨에 따라 연간회원권도 소폭 인상이 있을 전망이다.

올해 개장 20년 차가 된 오월드는 방문객 감소와 함께 누적 적자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 방문객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100만명(2018년), 85만명(2019년)에서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에는 32만명, 2021년은 64만명으로 절반가량 감소됐다. 현재까지 누적 적자는 234억1361만6118원이다.

다만 거리두기 완화 이후 방문객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며, 특히 이번 나이트유니버스 임시 개장으로 새로운 야간특화 문화공간과 첨단 디지털 조명 등을 선보이는 미디어아트를 통해 적자 운영이 점차 완화될지 주목된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오월드는 2016년 버드랜드가 개장할 때도 입장료를 인상하지 않았다. 이번 인상은 적자 운영 심화에 따른 부득이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월드는 개장 당시 공익시설이란 명목으로 원가 대비 저렴한 입장료를 책정, 대전시가 일부 지원금을 보전해 주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적자 보전을 위해 그동안 696억420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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