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꽃이 여름 햇살을 받으며 활짝 폈다. 봄에 폐비닐 용기를 활용하여 학급별로 씨감자를 심었다. 식물이 햇볕과 바람을 먹으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모습을 도시의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오감만족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에, 아침마다 밀짚모자를 쓰고 초록 잎새에 시원한 물을 줬다.하루는 감자꽃에 물을 주고 있는데 A교사가 “교장 선생님, 우리반 아이가 등교를 하지 않아 집에 가서 데리고 왔어요”하며 연신 땀을 닦았다. 옆에 있던 아이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A교사는 아이가 등교를 하지 않을 때마다 데려
대형 마트 의무휴업제 폐지는 경제 민주화에 역행하는 것이다.헌법119조2항에 '국가는 적정한 소득의 분배를 유지하고,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며, 경제의 민주화를 위하여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최근 대기업유통점의 시장 지배와 경제력 남용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유통환경 변화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점점 더 쇠퇴해 가고 있다.경제민주화를 부르짖으며 국민을 빚쟁이로 몰아가는 정부와 권력 다툼과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혈안이 된 정치권은 정글자본주의의 원흉인 재벌기업 대형쇼핑몰과 대형유통점이
[쥐띠]48년생 되는 일도 없고 안 되는 일도 없다. 60년생 실천하지 않는 지성은 죽은 것과 같다. 72년생 좌충우돌하는 날이다. 84년생 사소한 이유로 시비에 휘말린다.[소띠]49년생 외출을 삼가고 낙상을 조심하라. 61년생 몸에 좋은 약은 입에는 쓰다. 73년생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일이 있다. 85년생 감당 못할 일은 시작을 말라.[호랑이띠]50년생 자칫하면 배신을 당한다. 62년생 사랑하는 사람을 실망시키지 말라. 74년생 자존심이 밥 먹여주지는 않는다. 86년생 은밀한 거래가 시작된다.[토끼띠]51년생 사람이 재산이다.
내년 상반기 개청을 목표로 한 대전투자청의 구체적인 추진안이 제시돼 그 결과가 주목된다. 그 핵심은 2가지로 요약된다.하나는 지역 유망 기업의 자금 접근성 제고와 성장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조성된 기업 투자 펀드라는 점이다. 또 하나는 저금리 여신을 아우르는 공공형 복합 금융기관이자 적극적인 시민 공모주 모집을 통해 그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는 복안이다.이와 관련한 촌평이 눈길을 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일류경제도시 대전 구현을 위해서는 500만평 이상의 대규모 산업용지 공급과 기업금융 중심 은행 축을 기반으로 나노반도체, 바이
고향사랑기부제(고향세)가 내년 1월 부터 시행된다. 고향세는 강제성이 없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는 장점과 혜택을 홍보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그래야만 기부가 늘어 지역사회 활성화와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본래 목적을 이룰 수 있다. 고향세란 도시민 등 출향인사들이 고향이나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닌 지자체에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내는 제도다. 고향세의 기부한도는 전국에서 연 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가 똑같이 나눈다고 가정하면 고향세 수입이 평균 5억원 정도가 된다. 기부금을 내게되면 세액공제 물론
가나 출신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캐나다 소설가 에시 에디잔의 장편소설이다. 에디잔은 이 작품으로 2018년 캐나다 최고 문학상 중 하나인 길러상을 받았고, 세계적인 권위의 문학상인 영국 부커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1818년 영국령 바베이도스의 페이스 사탕수수 농장에서 남자 노예가 태어난다. 농장주 조지 블랙은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이름과 자신의 성을 붙여 아이 이름을 조지 워싱턴 블랙으로 지었다. 워싱턴은 강인한 여성 노예 빅 컷의 보호 아래 자라며 그녀의 고향인 아프리카의 옛이야기를 듣는다.그러던 어느 날 잔인
[쥐띠]48년생 부드러운 말 한마디가 큰 힘을 발휘한다. 60년생 대의명분이 중요한 때이다. 72년생 모두가 기뻐할 일이 있다. 84년생 분노를 참고 아량을 베풀어라.[소띠]49년생 희망과 행복이 넘쳐난다. 61년생 조용히 자신의 행적을 뒤돌아보라. 73년생 손해만 있지 이익은 거의 없다. 85년생 과거는 그냥 과거일 뿐이다.[호랑이띠]50년생 하루가 시원하게 뻥 뚫린다. 62년생 공든 탑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74년생 가장 늦었다고 생각될 때 그냥 시작하라. 86년생 연인과 다툴 수 있다.[토끼띠]51년생 재물손실이 우려되니
“서울 도심 물 폭탄…대전은 괜찮을까”제하의 본지기사가 눈길을 끈다. 시간당 3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 도심지와 수도권 일부지역의 침수피해 속출과 관련한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이다.9일 오후 기상청이 대전과 세종, 충남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표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이른바 자연재해 청청지역으로 일컫는 대전도 더 이상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것이다.우리는 이 시점에서 지난 2020년 7월, 대전에 시간당 8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서구 정림동 일대가 침수된 물 폭탄 후유증을 떠올린다. 당시 코스모스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주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덮치면서 침수 지역의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서울과 강원 북부 지역 등에 는 기상 관측 시작 이후 115년 만에 가장 많은 양의 비가 하루 동안 쏟아졌다. 서울시 동작구 기준으로 하루 사이 381.5㎜의 비가 쏟아지는 극단적인 날씨를 경험했다.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서울이 사실상 마비되고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서울에서는 일부 지하철 역사는 물이 차올라 열차 운행도 중단됐고, 대로 한가운데 멈춰선 차들은 흙탕물에 잠기기도 했다. 폭우로 주택과 건물, 도로, 철로, 교량,차량이 침수되고 전기가 끊기는 등
미국 콜로라도주 히든밸리로드에서 야생 매를 길들이며 사는 돈 갤빈과 미미 갤빈 부부. 이들은 1945년부터 20년간 열두 자녀를 낳아 키웠다.베이비붐 세대와 겹쳐진 갤빈 가족의 삶은 언뜻 행복해 보였다. 하지만 속은 엉망이었다. 맏아들 도널드를 시작으로 모두 여섯 아들이 조현병에 걸렸기 때문이다.나머지 형제자매는 난장판이 된 집에서 형제의 정신발작을 지켜보며 자신도 조현병에 걸릴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었다. 딸들은 오빠로부터 성 학대를 당했다.넷플릭스 영화로 개봉한 베스트셀러 '로스트 걸스'(Lost Girls)의 저자 로버트 콜커
전 세계 수많은 기업들은 ESG경영이라는 변화의 흐름을 타고 환경, 사회, 투명경영이라는 파도와 함께 전진하고 있으며, 그 파동은 한국에도 영향을 미쳐 대기업부터 사회 전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이러한 전 세계적 변화의 흐름은 또 한번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하고 있다. 바로 생물다양성 보전이다.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글로벌 리스크 리포트(2020~2022)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인류가 맞이할 가장 큰 위기 중 하나로 생물다양성 손실과 자연자원 위기를 꼽았다.이에 발맞춰 국제사회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생태계 위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 후 복귀한 첫날 도어스테핑에서 이전과 사뭇 다른 어조와 자세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국민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들겠다"고 했다.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자진 사퇴했다. 학제개편을 둘러싼 논란 끝에 임명 재가 35일만이다. 윤석열 정부 장관으로선 첫 사퇴로 교육정책에 관한 설익은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아온 결과다.박 부총리는 만 5세 입학이나 외국어고 폐지와 같은 중요한 교육 정책을 공론화나 여론 청취라는 과정없이 발표함으로써 비전문가로서의 한계를 일찌감치 드러
[쥐띠]48년생 피곤하고 힘든 날이다. 60년생 일찍 귀가하라. 72년생 우연한 만남이 운명을 바꾸기도 한다. 84년생 물고기가 물을 만나면 능력을 발휘한다.[소띠]49년생 귀인의 도움을 받는다. 61년생 자존심이 밥 먹여주지는 않는다. 73년생 형세가 불리하면 잠시 물러날 줄 알아야 한다. 85년생 잘난 척 말고 겸손 하라.[호랑이띠]50년생 2보 전진을 위해 1보 후퇴하라. 62년생 억울한 일이 연이어 생긴다. 74년생 다 잊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라. 86년생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토끼띠]51년생 급할수록 돌아가라. 63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중심은행의 1단계인 대전투자청 설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8일 시청 주간업무회의에서 소요 예산 파악과 함께 필요한 경우 민간자본 출자도 검토해줄 것을 주문했다는 전언이다.문제는 기존의 대전-충청권을 대변할 지방은행설립과의 차별화에 초점이 모아진다. 이들 은행의 주 지원 대상과 공통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언급한 기업금융 중심의 대전 본사 은행은 말 그대로 벤처혁신기업을 지원할 전문 금융기관이다.자본금 10조 규모로 설립 시기 목표는 2024년이다. 은행 출신 임원, 금융전문가, 지역
미국의 식품학자인 매리언 네슬과 환경운동가인 케리 트루먼이 우리의 식문화와 이 세계가 돌아가는 방식에 관해 설명한 책이다.음식을 더 건강하게 먹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개인의 식단 선택이 왜 공동체의 윤리 문제가 될 수 있는지 등을 짚는다.책은 우리는 모두 음식을 먹으며 살아가지만, 모두가 동등한 권력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주장한다.채소가 '정크푸드'보다 비싸다는 것, 경제력이 낮을수록 비만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 대체육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한 선택은 결국 계층의 문제가 된다는 것 등을 지적한다.아보카
내가 근무하는 옛터민속박물관은 자연 속에 모든 건물이 한옥으로 이루어져 있다.전시관마저도 한옥으로 지어진 옛터에 새가 지저귀고 숲의 바람 소리를 들으며 거닐다 보면 나는 내가 서 있는 이곳이 2022년의 한국인지, 옛 선조들이 사는 시대인지 가끔 헷갈릴 때가 있다.박물관 산책로 위에서 본 건물들의 지붕을 보며 나는 한옥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종종 명상에 잠길 때가 있다.옛날 선조들도 높은 곳에 올라 보는 풍경이 이와 같았을까?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나의 다른 호기심을 자극한다. 우리나라의 한옥의 특징은 마루와 처마인
[쥐띠]48년생 자식의 일에 간섭하지 말라. 60년생 무리수를 두지 말고 몸을 사려라. 72년생 지나친 혈기는 낭패를 부른다. 84년생 좋은 자리로 옮길 수 있다.[소띠]49년생 하루가 즐겁고 편안하다. 61년생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73년생 시련은 가고 희망이 싹 튼다. 85년생 구설수가 있으니 조심하고 양보하라.[호랑이띠]50년생 동료의 배신이 우려된다. 62년생 급하게 서둘면 후회할 일이 있다. 74년생 먹을 것 없는 제사에 절만 하고 있다. 86년생 이제는 방황을 끝낼 때이다.[토끼띠]51년생 자신의 의견을 명백하게
현재 우리나라 여당과 야당인 3당은 모두 당대표가 없는 상황이다. 그 대신 이들 당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꾸렸거나 이를 준비하고 있다. 두 선거 패배 이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비상 상황으로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다. 선거에서 승리한 여당인 국민의힘 역시 비대위 체제로 들어가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 선거에는 승자와 패자가 존재하는 데 공교롭게도 여당과 거대 야당, 대안 정당 모두가 '비상 상황에 빠져 있다. 그런 틈새에 국민들의 민생에는 빨간불이 들어온지 오래다. 정치인이 함부로 내뱉는 말에서도 경고음이 터져 나
[충남일보 충남일보]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수출 상담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달 20일 현재 총 380만달러에 달한다. 결코 적지않은 수치이다.이번 온·오프라인 수출상담회에는 전 세계 13개국 22명의 해외 바이어와 도내 29개 사가 참여했다는 전언이다. 이른바 해양 관련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조직위 복규범 운영본부장은 “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축제형 행사를 넘어 국제적 산업박람회로서의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그의 말대로 국제적 보령해양머드 축제는 지역 경제발전에 새로운 솔루션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카리브해 앤티가바부다 출신 저메이카 킨케이드(본명 일레인 포터 리처드슨)의 첫 장편이다.앤티가 섬에 사는 10살 소녀 애니가 사춘기를 통과하고 부모에게서 자립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 소설이다.소설은 애니가 엄마와 정서적으로 분리되기 이전을 의미하는 '낙원'에 살던 시절에서 시작한다. "이렇게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 이렇게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정말 끔찍할 거야."그러나 애니는 이차 성징이 나타나며 엄마의 태도가 달라지고, 혼자서 뭐든 잘할 수 있어야 하는 변화가 당황스럽다. 애니는 자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