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2022년 4월20일부터 개정되는 도로교통법 하위법령 일부 개정령에 대하여 알려드리고자 한다. 최일선 치안 접점부서인 지구대. 파출소에 근무하는 지역경찰관은 물론이고 주민들까지 이번에 개정되는 도로교통법에 대하여 반드시 알아야 할 것으로 판단되어 몇 자 적어 보았다.주요 개정 내용은 다음과 같다.▶보차도 미구분 도로에서의 보행자 보호강화(법 제8조 , 제 27조 관련)▶보행자 개념의 확대(법 제2조 관련)▶외국면허증 교환발급 절차 개선( 법 제84조 관련)▶자율주행 자동차 통행의 법적 근거 마련(법 제2조, 제50조의2 관련
대한민국에 15개의 공항중에 13개 공항이 적자를 못 벗어나고 있다.정부에서는 2000년 초부터 지방공항을 살려서 지역경제 활성을 도모하고자 외국처럼 21인승 항공기를 운항 할수 있는 ‘소형항공운송사업법’을 만들었지만 성과는 변변치 않았다.이에 항공기 규모를 50인승 이하로 개정된 ‘소형항공운송사업법’으로 지방공항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성장 엔진으로 키우려 했다.그 결과 10여개의 민간 항공사들이 ‘소형항공운송사업’에 뛰어들었으나 항공사업 특성상 자금력과 메이저 항공사와의 경쟁 등에 밀려 매우 빠른 기간에 폐업하기 일쑤였다. 현재
환경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생물에게 영향을 주는 자연적 조건이나 사회적 상황’을 뜻한다. 우리가 흔히 태도가 불손한 사람을 보면 가정환경을 탓하거나 장수마을 사람들은 자연의 생태환경이 좋아 오래 산다고 유추한다. 이렇듯 환경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을 말한다. 거기에는 물리적 환경도 있고 사무환경이나 노동환경 같은 피상적 개념의 환경도 존재한다. 예를 들면 실내나 실외를 포함한 주거환경은 삶의 질을 가늠하는 척도이기도 하며 사무나 노동환경의 개선으로 작업능률이 개선됐다는 말은 자주 회자되기도 한다. 우리는 어린시절 어떠한
해마다 3월이 되면 봄기운과 함께 아이들과 마주하는 시간이 온다. 새로 만나는 아이들과 작년에 만났던 아이들을 같이 만나면서 어색함과 친밀함이 공존하는 시간이다.교사는 교육과정이란 설계도에 의해 학생들을 지도한다. 같은 교육과정이더라도 어떻게 가르쳐야 학생들이 잘 수용할 수 있는지 매년 고민한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나름대로 노하우가 쌓여 해가 갈수록 수월하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반면에 알게 모르게 어쩔 수 없는 세대 차이가 있다.이럴 때 짠~하고 나타나는 우렁각시가 있다. 바로 사회에 진출한 제자들이다. 제자들은 고맙게도
미국의 세계적인 사회학자이며 미래학자였던 엘빈 토풀러는 그의 저서 전쟁과 반전쟁에서 1945년부터 1990년대까지 이지구상에 평화로웠던 기간은 단 3주에 불과하다고 했다.또한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드 어셀은 인류역사의 93%는 전쟁을 해왔고 나머지 7%만 평화로운 시기였다고 했다. 하나같이 역사는 전쟁의 역사였음을 주장하는 내용들이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나라 역사를 살펴볼 때도 5천년의 역사 속에 930여회의 외침을 받아왔다고 하니 5년 주기로 계속적으로 전쟁을 겪었다는 말이 된다.최근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켜보면서 앞에서
내일(2022.4.28.)은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탄신 477주년이다. 충무공 이순신(李舜臣, 1545~1598) 제독은 조선 중기의 무신으로 덕수 이씨 후손이다. 동생(李堯臣)과 함께 이름에다 중국의 태평성대인 요순(堯舜)의 글자를 하나씩 넣었다. 1576년 식년무과(式年武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해 정읍현감 등 미관 말직에 있다가 1591년 유성룡의 천거로 절충장군으로 진도군수를 지내다 전라좌도 수군 절도사로 승진해 군비 확충에 힘썼다.임진왜란(1592년) 때 옥포해전, 사천해전, 당포해전, 당황포해전, 한산도해전을 치렀고 정유
4월은 온통 은유의 세상입니다. 벚꽃이 봄을 은유하고 봄이 생명을 은유하고 봄비가 농사를 은유합니다. 봄은 연두의 달이며, 노란 리본의 달이기도 합니다. 은유만큼 위안인 것은 없습니다. 우리에게 남는 것은 은유입니다. 슬픔이나 분노, 괴로움 또는 그리움 등의 정서는 은유로 되살아납니다. 우리의 의식 체계는 그것을 은유화(개인)하거나 상징화(집단)함으로써 기억에 저장합니다. 봄날의 두릅나물에서 어머니를 떠올리는 이가 있는가 하면 노란 리본에서 세월호의 비극적 참사를 떠올리는 것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저는 봄날의 꽃들을 보면서 지상의
극한 대치로 치닫는 듯 하던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정국이 봉합 국면으로 들어섰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찰개혁법 중재안'을 전격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다. 그러나 김오수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 지휘부가 '검수완박'이 시기만 늦췄다고 반발하며 총사퇴하는 등 검찰의 강한 반발로 이어지고 있다. 국회의장의 중재안인 '시한부 수사권' 문제를 놓고 입법 과정에서 여야 간 대치가 갈라지면 언제든지 정국은 다시 파행으로 치달을 수 있다. 검수완박 입법 문제는 무소속 양향자 의원(광주 서을)이 입법과 관련해 양
최근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농업’이 농경지와 노동력의 감소, 기후변화 등으로 위기에 빠져 있는 우리 농업과 농촌에 기회가 되고 있다.스마트농업이란 지금까지 해온 외부 영농을 실내에서 구현한 것이다. 계절과 기후, 가뭄, 홍수, 병충해 등의 자연환경을 탈피해 해당 농작물에 가장 적합한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성하는 전천후 영농이라고 할 수 있다.바깥이 아닌 실내에서 태양광, 수분, 온도 등을 외부환경과 최대한 유사하게 조성함과 동시에 천재지변을 피해서 연중 균일한 품질의 농작물을 생산하는 환경제어시스템으로 이는 우리나라가 IT
새로운 일상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최근 들어 부쩍 112신고 사건이 증가하였다.이에 발맞추어 우리 경찰에서 단 1초라도 신속하게 112신고를 받고 출동 할수 있도록 여러모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신임경찰관, 전입 경찰관에 대하여 신고 출동시 네비에 의존하지 않고 지속적인 길 학습을 통해 관내 중요 지형지물 등을 숙지하여 신속히 출동 할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또한 지구대·파출소 대기시 112순찰차 신속 출동을 위한 후면주차 생활화하고 아울러 신고사건이 상대적으로 많이 접수되는 지역의 인접
현대는 새로운 소통의 시대다. 소셜미디어나 메타버스 등, 다양한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우리는 이전 세대를 살던 그 누구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과 자주 대화를 나눈다. 소통의 물꼬다. 다양한 소통과 공유의 결과로 정보와 의견을 생산하고 소비하며 긍정적 변화가 일어난다. 최근에는 유튜브가 영상콘텐츠 플랫폼으로 떠오르면서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소통의 수단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소통의 핵심은 기술이 아닌 진정성과 진실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진실하지 않은 소통은 독이 되고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킨다. 진정한 소통은 단순한 의사전달을 넘어서서 존
올해 새로 전입하신 유치원 선생님께서 상담하러 왔다. 다음 주에 유치원 유아들과 뒷동산에 다녀오겠다고 했다. 봄꽃이 활짝 피고 나무에 파릇파릇 새순이 올랐으니 좋은 생각이었다. 아이들을 10시쯤에 데리고 갔다가 점심때 돌아오면 좋겠다고 하니 예상외의 대답이 돌아왔다.“저도 그렇게 하고 싶은데 8명의 유아 중 5명이 시리아 아이들이에요. 이 아이들이 요즈음 유난히 늦게 오고 기운도 없어 보여 걱정이에요. 아무래도 그 시간에는 못 갈 것 같아요.”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지금이 라마단 기간이었다. 그렇다, 라마단 기간에
얼마 전 광주에서 목줄과 입마개 없는 중형견 여러 마리가 소형견과 그 주인을 무는 개물림 사고가 발생했다. 중형견 4마리는 사냥개로 쓰이는 하운드 종으로 당시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경찰은 관리를 소홀히 해 다른 반려견을 죽게 하고 견주까지 다치게 한 혐의로 하운드 종 견주를 입건했는데, 조사 결과 하운드 무리는 견주가 산책하려고 목줄을 채우는 과정에서 뛰쳐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개물림 사고는 1만1152건으로 하루 평균 6번이나 발생하고 있다고 하는데, 최근 개물림 사고가 빈
누구나 한번쯤 집에 있는 중고 물품을 팔기도 했을 것이고, 사고 싶지만 비싸서 망설였던 물건을 중고로 샀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코로나 19가 장기화 됨에 따라 이러한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은 우리의 일상에 자리 잡아 편리하게 사용 되어 지고 있지만, 이에 따라 사기 범죄 또한 다양해지고 증가하는 추세이다.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통계에 따르면 중고거래 인터넷 사기 건수는 2014년 5만6667건에서 2019년 9만2995건으로 4년간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인터넷 중고 물품 거래 사기는 이미 익숙한 수법의 범죄이지만,
책방에서 2년 동안 키우던 산벚나무와 체리나무가 있다. 잔가지 하나 없는 가느다란 1살짜리 어린 나무 줄기는 꼭 무심하게 화분에 꽂아놓은 나무젓가락 같았다.책방의 이야기와 함께 시작한 나무들은 공간 앞을 지키며 하나 둘 씩 가지를 뻗어냈다. 새 자리에 가지를 뻗고, 새 잎을 낼 때마다 책방지기와 손님 모두 감탄하며 바라보던 기억이 난다. 다섯 살 아이 키와 비슷했던 나무는 사계절을 두 번 보내며 아빠 키와 비슷하게 자랐다. 무사히 두 번의 겨울을 났던 식물들은 책방을 정리할 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였다. 나무들을 꼭 땅에 심어주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법적·사회적 나이 계산법을 ‘만 나이’로 통일하는 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련하기로 했다. 지금 한국인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해마다 1월 1일이면 온 국민이 예외 없이 한 살씩 나이를 더 먹는 나이 셈법을 쓰고 있다.어떤 외국인은 이를 두고 한국인은 모두 생일이 같은 날이냐고 물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한국만의 독특한 ‘세는 나이’ 방식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우리나라는 새해 첫날에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고 하는데 바로 이 세는 나이 셈법(?)을 말한다.세는 나이는 날짜와 상관없이 태어난 해를 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어쩌다 길거리에 떨어져 있는 분실물(돈, 지갑, 핸드폰 등)을 보고 아무생각 없이 본능적으로 습득했다면 바로 그 순간 자신도 모르게 합법과 불법의 경계선 위에 서게 된다. 이때에 분실물을 습득하게 될 경우 즉시 경찰서에 갖다 주면 합법인 것이고, 나중에 찾아주겠다는 생각으로 일단 가져가면 ‘점유이탈물횡령죄’ 또는 ‘절도죄’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이 두 죄명에 대하여 보통 사람들은 잘 이해가 안 될 수 있다. 먼저 ‘점유이탈물횡령죄’란 무엇인가? 쉽게 말하면 “누군가가 잃어버리거나 놓고 간 물건을 가
나는 교직생활을 하며 주로 3학년을 담임했다. 초등학교에서는 3학년부터 학생회 자치활동을 시작한다. 당연히 처음으로 참여하는 선거를 무척 낯설어한다. 근데 올해는 달랐다. 굳이 학급 임원의 역할이나 선거 과정에 대해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3월에 있었던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과 전교학생회장단 선출 과정이 반면교사가 됐다.우리 학급의 임원 선거전은 매우 뜨거웠다. 회장 선거에 12명이나 출사표를 던졌다. 각자 준비한 소견발표 내용도 흥미진진했다. 친구에게 간식을 건네거나 한 턱 쏘겠다는 공약(空約)은 없었다. 학급의 친구를 도
지난 7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1999년 발생한 인천 인현동 화재사건을 다뤘다. 인천 인현동 화재사건은 필자가 고등학교 2학년이었을 때 발생한 사건으로 당시 내 또래의 청소년이 많이 희생당한 사건이었다.인현동 화재사건은 당시 인천시 청소년의 핫플레이스였던 인현동 호프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중·고등학생 등 57명이 사망하고 79명이 부상당한 대형 참사이다. 당시 희생자중 대부분이 청소년이었던 이유에 대해 비행 청소년의 일탈 때문이라고 비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됐던 것으로 기억한다.하지만 이를 다르
“둘도 많다! 하나만 낳자!”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공익광고가 있었고, 심지어는 무료로 불임시술을 해주고, 시술받은 자는 예비군훈련까지 면제해주는 등 강력한 산아제한 정책이 있었다. 당시 주공아파트 청약에는 불임시술자 우대 혜택도 있었다. 그 당시 대한민국 총인구는 4000만 명이 조금 넘었다. 그로부터 20여년이 흐른 2005년에 정부는 ‘저출산·고령사회 기본법’까지 제정하면서 출산장려정책을 펴왔지만, 지금은 합계출산율이 0.8정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거의 필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