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유(未曾有)의 현재 상황을 극복해 낼 수 있는 기업가정신이 탁월한 인물은 누구일까? 필자는 조선시대 최초의 여성CEO 김만덕을 말하고 싶다. 그녀의 위대함은 시대적 한계를 여성의 몸으로 뛰어넘었던 것에 있다. 영조 15년 김해김씨 후손으로 제주에서 태어났다. 갑작스러운 부모의 죽음으로 만덕은 퇴기의 수양딸로 들어가게 된다. 노래와 춤 그리고 악기 연주 실력까지 탁월했던 그녀는 20세에 기녀로 활동하게 된다. 그녀의 미모 또한 육지까지 소문이 날 정도였다고 한다. 비단옷으로 치장하며 풍류객 양반들에게 인정받는 그녀였다. 나름 안정
코로나19는 모두의 일상을 멈추게 하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모임이나 외부 활동을 멈추는 고통에 그칠 뿐이지만, 소상공인과 같은 특정 계층에는 엄청난 고통이 되고 있다.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의 감염 위험 노출과 매출 하락은 물론, 집단감염 확산에 따른 수차례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영업시간 단축, 점포 폐쇄 등 고강도의 영업 제한을 받아 왔다.이들은 절대적 소득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고정비용인 임대료를 매달 지불해야 하는 까닭에, 빚이나 보증금으로 임대료를 메꾸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임차인 보호는 더 이상 임대인의 선의에만 의존
“언제 밥 한번 먹자” 오랜만에 친구나 지인을 만나면 헤어지면서 아쉬운 마음에 혹은 으레 하는 인사로 이렇게 말하곤 한다. 예전처럼 식당에서 많은 사람이 함께 모여 떠들썩하게 웃고 이야기하며 밥을 먹을 수 없기에 요즘 들어 밥 한번 먹자는 약속에 도시락을 먹는 일이 많아졌다.조용한 곳에서 몇몇이 모여 도시락 식사를 하다 보니 새삼 놀라게 되는 점이 몇 가지 있다. 우선, 따뜻한 밥 한 끼를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혼자만이 가졌던 고단함, 슬픔이 어느새 점차 사그라지게 된다는 점이다.이전보다 함께 먹는 사람들에게 오롯이 집중하게
인간의 삶의 중심인 주거(住居)는 삶의 질을 결정하는 주요 인자 중 하나다. 아파트값 앙등과 전세난으로 가장 곤혹스러워하는 기관은 국토교통부일 것이다.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에서 장관의 인사말 중에서 아파트는 ‘돈’이 아니고 ‘집’이다. “국토는 국민의 집입니다”라는 말을 주목한다.OECD 국가 중 아파트가 재산증식 수단으로 부정적인 파장을 크게 일으키고 있는 나라는 우리 한국이 아닌가 싶다. 아파트는 ‘돈’이 아닌 삶의 질을 결정짓는 주거 수단이어야 하는데 투기 수단을 아직도 벗어나지 못 하는 것이 우리 사회 경제의 아픈 현주소이다.
3년 전 연구원 원장이 바뀌면서 직책을 모두 잃어버렸다. 새 원장이 오면서 기존 조직의 임원은 싹 바뀌어야 한다는 주관적이고 정치적인 소신에 의한 인사 발령이었다. 평소 업무는 내 삶의 모든 것으로 생각하여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였다. 대형 정부과제도 따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인사발령과 함께 내 것은 하나도 없었다.당혹스러운 인사명령을 접하면서 두 분의 역사적 인물이 떠올랐다. 선조의 열등의식으로 백의종군을 하게 된 이순신 장군과 정조 이후에 귀향을 간 정약용이었다. 아픈 가슴을 안고 휴가를 내고 무작정 보성으로 향했다.
세상이 지능화되어 가고 있다. 행복한 인간의 삶을 위해 더욱더 로봇들이 여러 곳에서 즐비하는 세상이 되었다. 이제는 이러한 편리함을 집안으로 끌어들여 통합시키다 보니 이제는 집 자체가 지능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시 말해 집이 스마트 해지고 있다. 이제는 집에 사람이 살지 않더라도 집 스스로 생각하며 살림을 꾸리는 세상이 되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스마트홈(시스템) 기술이다.스마트홈(시스템) 기술은 가전제품을 비롯한 집 안의 모든 장치를 연결해 제어하는 기술 즉, 가전제품(TV, 에어컨, 냉장고 등)을 비롯해 에너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달성하는 것이 최선의 협상이겠으나 협상은 상대와의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이라 했다. 최선의 성과만을 얻을 수는 없다. 따라서 차선의 전략도 필요하다. 지금 대전시는 ‘중기부 세종이전’과 관련하여 중앙부처와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지금까지 알려진 중앙정부의 원칙적 입장은 ‘부’ 단위 중앙부처는 세종청사에 자리 잡고 ‘청’ 단위 중앙부처는 대전청사에 위치하는 것이다. 중기부가 대전청사에 입주한 것은 22년 전인데 당시는 중기‘청’이었기 때문에 당연하였으나 그 후 중기‘부’로 승격하였으니 원칙대로 세종청사로 이전해
2011년 3월 일본 동북부지역에서 리히터 9.0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동시에 사상 최대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지진의 규모는 1945년 히로시마에 투하됐던 원자폭탄의 2700배에 해당하는 위력이었다.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2만여명, 피난민이 10만명에 이르렀던 대참사였다.평생을 살아온 삶의 터전에서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과 목숨을 잃은 그들의 아픔과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고통이었을 것이다. 만약 이러한 상황에서 그들에게 당신은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요? 라는 엉뚱한 질문을 했다고 가정해보자. 아마 이렇게 대답할 것
‘삼십이립(三十而立)’ 논어 위정편에서 공자는 30세가 되면 학문의 기초를 확립하고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다고 했다. 내년이면 지방의회가 부활한 지 꼭 30년이 되는 해이다. 그렇다면 지방의회는 그동안 지역 내에서 정체성 확립에 성공했을까? 매년 10월 29일이 법정기념일인 ‘지방자치의 날’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이는 비단 2012년에 제정되어 짧은 역사를 지닌 기념일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지방자치나 지방의회가 주민들에게 그리 친숙한 개념이 아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지방의회의 더 발전적인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지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Buy Nothing Day)’ 매년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일컫는 말이다. 1992년 캐나다의 테드 데이브에 의해 처음 시작된 이 날은 무분별한 과소비로 인해 파괴되어 가는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마련된 날로 한마디로 소비 절제의 날이다.세계경제포럼의 ‘2020 세계위험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대에 발생 가능성이 가장 큰 위협 5가지가 기상 이변을 비롯한 환경문제라고 하였다. 자연 생태계 파괴로 인한 기후 변화와 감염병 문제가 크게 주목받고 있는 요즘, 아마도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기념일이
최근 고인이 된 어느 기업인은 과거 정치는 4류, 행정과 관료조직은 3류, 기업은 2류라고 했다던데, 수십 년이 흐른 지금 과연 정치는 더 나아졌을까?정치권이 국민의 삶을 걱정하기보다 국민이 오히려 정치권을 걱정하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들리는 걸 보면 아직 일류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을 상황은 아닌 듯하다.국민이 정치에 참여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정치인을 직접 만나서 의견을 전달하기도 하지만 정치인과 SNS를 통해서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또한 선거가 실시되면 투표로써 정치에 대한 평가를 전달하기도 한다. 벌써 오래된 것 같지만,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10월16일 행정안전부에 세종시 이전 의향서를 제출했다.이로 인해 ‘중기부 세종시 이전 반대 목소리’가 대전광역시 시장으로부터 시작하여 대전시의회, 대전시 국회의원 대전시 구의회, 대전시 각 단체와 시민단체들이 불일 듯 일어났다.그러면 먼저 중기부가 왜 세종시로 이전하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중기부 보도자료에 의하면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 정책의 성공적인 추진과 국가경쟁력 강화, 행정수도 완성 등을 위해 세종시 이전을 추진한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면 중기부의 세종 이전이 왜 대의에 맞지 않는가
지금 우리는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코로나19라는 감염병과 싸우고 있다. 지난 1월20일 우리나라에서 첫 환자가 발생할 때까지만 해도 코로나19가 이렇게 9개월 넘게 장기화로 이어질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최강국이라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는 코로나19 방역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거의 유일하게 대한민국은 코로나19 방역의 모범국가, 즉 ‘K방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신속한 3T(Testing 진단, Tracing 추적, Treating 치료)의 기본적인 시스템을 잘 갖추었고, IT 강국
[충남일보 한내국 서울본부 국장] 11월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마지막 유세가 한창이다. 재선을 노리는 공화당의 트럼프 현 대통령과 도전하는 민주당 바이든 후보 간 각축전이 치열하다.이번 미국 대선의 특징은 복합적 돌발변수가 작용한다는 점에서 미국을 움직일 대통령 선거가 한층 치열한 것인데 첫 변수는 코로나 19다. 대응 실패냐 아니냐를 두고 신경전이 가열된 상태다. 다른 모든 쟁점도 서로 대립각이다. 현재는 바이든이 약 9%포인트 여론에서 앞서고 있다고 하고 바이든의 승리를 예상하기 시작한 많은 외신들의 숫자도 늘고 있다. 하지만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방분권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면 먼저 지방분권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지방분권이란 통치상의 권한이 지방정부에 대폭 분산되어 있는 체제이며, 중앙집권과 상반되는 개념이다. 또한, 지방분권이란 국가의 통치권과 행정권 일부가 각 지방정부에 위임 또는 부여되어 지방주민 또는 그 대표자의 의사와 책임 아래 행사하는 체제를 말한다. 지방분권을 실시하면 여러 가지 장점들이 있다.첫째, 중앙집권에 비하여, 지방의 특수성과 실정에 맞는 행정을 할 수 있다. 둘째, 민주통제를 강화하고 행정의 민주화
대전 혁신도시 지정문제는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자 100년지대계를 모색하는 기초로써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대전시민들의 염원이다.이 문제에 관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그동안 국민의힘은 대전·충남 시·도민의 간절한 염원인 담긴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그동안 홍문표 의원을 중심으로 관련법을 대표 발의하고, 170만 서명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더는 대전·충남이 차별받고 피해받지 말아야 한다는 역사적 소명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법안 통과는 15년 동안 역차별 받아온 대전·충남도민의 당연한
유성복합환승센터 건립이 또 무산됐다. 10년을 허비하고 다시 원점이 되어버린 것이다. 시민 입장에서 허탈하고 답답한 마음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대전시 복합무능’이다.대전시는 개발사업자의 사업수행 능력 부족을 표면적 원인으로 들고 있다. 개발사업자가 사업수행에 필요한 자금을 투자받지 못해 불가피하게 협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것이다. 결국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망설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여기에 허술한 협약 내용도 한몫했다. 해제절차를 밟기 위한 시간만도 몇 개월을 허비한 것이다. 이 시간 동안 사업자와 대
또다시 가을이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찬바람이 부는 요즘이다.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언제 종식될지 기약 없는 전염병(코로나19) 사태에 고향을 찾는 마음이 무겁고 답답할 수밖에 없다.추석은 설, 단오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명절로 음력 8월15일을 뜻한다. 한가위, 가배일(嘉俳日), 중추절 또는 중추가절이라고도 한다. ‘한’이라는 말은 ‘크다’라는 뜻이고 ‘가위’라는 말은 ‘가운데’라는 뜻을 가진 옛말이다. 그러므로 한가위란 8월의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이다. 한가위를 추석, 중추절 또는 중추가절이라
청렴이란 무엇인가. 우선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다.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국민과 시민이 선출하는 의원직은 시민을 대표하는 자다. 시민의 대표는 그 성품과 행실을 바로 하며 권리보다는 의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근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높다. 이러한 불신은 청렴의 바탕에서 신뢰 회복이 우선 돼야 한다.공직사회의 청렴이란 불합리한 행정제도를 개선하고 부패 발생을 예방하며 부패행위를 규제함으로써 국민의 기본적 권익을 보호하고 행정의 적정성을 확보하며 청렴한 공직사회 풍토를 확립하는 것
문자의 시대에서 영상의 시대로.실 세계와 똑같이 체험할 수 있는 가상 공간(VR). 디지털도서관은 우리에게 꿈을 제공 할 것이다.우리는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하여 지식을 습득하거나, 책속에 쓰여진 글을 나의 상상력과 결부시켜 머나먼 미지의 세계나 환경에 내가 있는 것처럼 느끼거나 체감하곤 했다. 도서관에는 학습을 위해서도 방문을 했고, 도서관이 갖고 있는 그 자체의 매력에 빠져 공공도서관이나 대학도서관, 또한 지역의 한적한 기적의 도서관이나 숲속의 도서관을 방문해 글로 쓰여져 있거나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 내용들을 탐닉하곤 했다.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