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A씨가 60대 노인을 무차별 폭행하고 연석으로 내리치는 모습. YTN뉴스 갈무리
중국인 A씨가 60대 노인을 무차별 폭행하고 연석으로 내리치는 모습. YTN뉴스 갈무리
노인이 쓰러지자 소지품을 훔치고 있다. TV조선 뉴스9 갈무리.
노인이 쓰러지자 소지품을 훔치고 있다. TV조선 뉴스9 갈무리.

[충남일보 김미주 기자] 서울 구로구의 한 주택가에서 중국인 남성 A씨가 일면식도 없는 60대 노인을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시는 이른 오전이라 출근 중이던 수십명의 주민이 폭행 장면을 목격했지만, 누구도 제지하지 않았다. 결국 60대 노인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출혈 중인 상태로 10여 분 넘게 방치돼 사망했다.

11일 SBS뉴스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6시쯤 구로구 인근 길가에서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60대 남성의 얼굴을 발로 수차례 폭행한 뒤 도로 경계석(연석)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나가던 행인이 피를 흘리고 있는 피해자를 보고 신고했지만 경찰이 사건 현장에 도착한 6시 15분쯤 피해자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는 첫 피해자를 돌로 내리친 뒤 쓰러지자 소지품을 훔쳐 도주했고, 도주 중 폐지를 줍던 노인을 마주치자 또 폭행했다. 두 번째 피해자는 폭행을 당한 뒤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출혈중인 상태로 쓰러져 있지만 아랑곳 않고 지나가는 시민들. SBS뉴스 갈무리.

사건현장 인근 아파트 입구 CCTV에는 첫 번째 피해자가 쓰러져있는 것을 보고도 시민들이 약 10분간 신고하지 않고 지나치는 모습이 담겨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동네 특성상 중국 동포와 노숙인들에 의한 폭력 행사가 잦고, 수법이 잔인해 개입할 엄두를 못 낸다고 털어놨다. 한 주민은 "바로 어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평소 다툼이 빈번해 신고하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고도 했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들과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묻지마 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A씨가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와 국과수에 정밀 분석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12일 A씨를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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