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청소년 집단폭행 영상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청소년 집단폭행 영상 갈무리.

[충남일보 김미주 기자] 서울의 한 공사장에서 청소년들이 또래 학생 1명을 집단폭행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현재 경찰은 가해 학생들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 상태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당시 현장을 포착한 영상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난 9일 밤 천호동 인근 공사현장 뒤편에서 일어난 집단폭행 현장 동영상'이라는 설명과 함께 직접 찍은 영상을 첨부했다.

영상에는 10대로 보이는 청소년들이 피해 학생을 둘러싸고 집단 폭행을 가하는 모습이 담겼다.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피해 학생의 뺨을 세게 치자 얼굴을 감싸며 주저앉는다. 이에 가해 학생은 “뭐가 아파. 일어나”라고 소리치며 “엄살 심하다”고 말한다.

3분 남짓되는 영상에서 피해 학생은 뺨을 네 차례 맞고, 뒤돌아서게 한 뒤 다리에 발길질을 하는 등의 폭행을 당했다. 계속되는 폭행에 피해 학생은 “돈 주는 걸로 끝내면 안 될까?”라고 울먹이며 말하지만 가해 학생들은 "아까 니가 맞는다며, 담배빵 맞을래 쳐맞을래"라며 위협을 가했다.

작성자는 증거를 남기기 위한 영상을 찍은 뒤 곧바로 신고했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뒤에야 폭행이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지만, 온라인상에서 계속해서 확산 중이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이날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4명의 학생들을 입건했으며, 폭행에 관여한 학생 외에 사건 현장에 있던 이들은 입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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