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린 안중기 전 시의원의 허태정 후보 지지선언식.(사진제공=허태정 선거캠프)
7일 열린 안중기 전 시의원의 허태정 후보 지지선언식.(사진제공=허태정 선거캠프)

[충남일보 김기랑 기자] 국민의힘 박성효 전 대전시장의 복심으로 알려진 안중기 전 대전시의원이 탈당 후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시장 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 전 의원은 박 전 시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로 최근까지 그의 캠프에서 활동했다. 대전시장에 출마했었던 박 전 시장은 중앙당의 ‘동일 선거구 3번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라는 방침에 의해 컷오프된 후 승복하고 자당 이장우 후보와의 원팀을 선언했던 바 있다.

안 전 의원 탈당은 이러한 박 전 시장의 컷오프에 반발한 결과로, 국민의힘 지지자 2665여명과 함께 당적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의원은 7일 둔산동 소재의 허 후보 사무소에서 지지 선언식을 열고 2665명의 인명이 담긴 지지자 명단을 전달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공정과 상식을 내걸었던 윤석열 정권이 탄생했지만 작금의 상황은 윤석열 정권이 시작하기도 전에 많은 실망감부터 주고 있다”며 “이에 분노한 우리는 함께 허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대전 발전의 시계를 멈출 수 없고, 시정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허 후보와 함께 대전의 미래를 일구고자 한다. 열화와 같은 성의로 임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허 후보는 이에 대해 “여야를 넘어 대전 시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가야 한다는 지역 통합의 과제를 넘겨주신 여러분의 어려운 결정에 감사하다”며 “제가 시장이 된다면 여기 계신 한 분 한 분뿐만 아니라 지역과 세력을 보듬는 통합의 시장으로서 대전시를 하나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허 후보의 ‘온통행복 선거대책위원회’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일 선대위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서 박영순 총괄본부장은 “안 전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허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당 내 경선 과정에서 비민주성과 부당함 등에 분노했기 때문”이라며 “대전의 미래를 위해서는 민선 7기의 시정 성과와 미래 비전을 모두 갖고 있는 허 후보가 당선돼야만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허 후보의 온통행복 선대위는 7일 오후 2시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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