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고관절은 골반과 넓적다리뼈를 연결해주는 큰 엉덩이 관절로 체중을 지탱해 걷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뼈다.한 다리로 서거나 걸을 때 체중의 최대 3배까지 버틸 수 있는 튼튼한 뼈지만, 고령층의 경우 고관절 골절의 발생빈도가 의외로 높다.중년층의 경우 넘어질 때 손목을 먼저 짚어 손목골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반사 신경과 근력의 감소로 엉덩방아를 찧게 되기 때문이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이환희 교수의 도움말로 고관절 골절의 위험성과 예방법, 운동법에 대해 알아본다.50세
찌는듯한 더위, 습도까지 높아 찜통같은 날씨와 오락가락하는 소나기에 흔히 어르신들이 평소 불편하던 허리, 무릎 등의 통증이 더 심해진다는 이야기를 하신다. 실제 이런 날씨와 통증이 상관관계가 있을까 궁금했다. 일반인들도 큰 의심없이 상식적으로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도 여러 질환들이 계절성을 가진다고 말할 정도로 허리 통증 환자들 중에도 날씨에 따라 자신의 증상이 악화된다고 얘기하는 경우가 흔히 있고, 경험적으로 보더라도 계절에 따라 병원 방문 환자 수가 일정한 패턴으로 늘어나고 적어지는 경우를
수근관 증후군이란 가장 흔하게 진단되는 말초신경 압박 질환으로 손목에 위치하는 수근관에서 정중신경이 압박돼 발생하며, 저림 등의 이상 감각이나 감각 저하·무지구근의 근력 감소 또는 근위축 등이 발생하는 증상군을 말한다.초기 증상은 주로 손의 통증이며 손을 많이 사용할수록 심해진다. 좀 더 진행된 경우 야간에 손이 저려 잠에서 깨는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이때 손을 털거나 주무르면 좀 나아진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또한 정중신경이 감각을 담당하는 엄지에서 4번째 손가락까지 감각이 전보다 둔해졌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압박이 장기간 지속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 척추 질환으로 오른쪽 다리에 통증을 느껴온 60대 남성 김모 씨. 통증이 심할 때마다 근처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도 먹고 주사 치료도 받았으나, 효과는 일시적이었다. 뚜렷한 호전이 없고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받자 김 씨는 수술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그런데 인터넷을 통해 찾아도 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도 구한 결과, 수술 방법이 제법 다양했다. 수술 여부만 결정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까지 생각해야 하다니, 김 씨는 고민에 빠졌다.이처럼 척추 수술법은 최근 의학의 발전과 함께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 40대 남성 A씨는 최근 양치질을 하면서 찬물로 입을 헹구다가 갑자기 시린 느낌을 받았다. 충치도 없고, 질기고 딱딱한 음식도 잘 먹을 정도로 치아는 튼튼하다고 자부해오던 터다.처음에는 찬물이나 찬 음식을 먹을 때만 잠깐 시리더니 시간이 갈수록 점점 불편해져 찾은 병원에서 ‘치경부 마모증’ 진단을 받았다.이에 이경은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치과 교수의 도움말로 치경부 마모증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찬물 마실 때 시린 증상 지속된다면 의심해봐야치아가 시린 원인은 다양하지만 ‘치경부 마모증’이 원인
어깨가 아프면 팔을 움직일 때 마다 걸리는 느낌이 들며 일상생활에 큰 불편감이 따른다. 통증이 심한 분들의 경우 잠을 이루기 힘들 정도로 증상이 심각한분들이 진료실앞에 아침일찍부터 줄을 설 정도다.어깨통증을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피곤해서, 무리해서 그러겠거니 하며 방치하는경우가 많은데 우리몸에서 어깨에서 발생하는 위험신호를 계속 무시가다가는 자칫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어깨가 아픈 이유로는 단순히 피로가 누적됐거나 수면자세가 잘못돼 근육통이 발생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어때에 통증을 자주 느낀다면 어깨질환을
성인들에게 비교적 흔한 질환인 갑상선질환. 아이들과는 무관한 질환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신생아부터 소아, 청소년에게도 나이와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성인들과 증상을 자각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어 발견이 늦어지거나 다른 질환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발견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아청소년의 갑상선 질환은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분류된다. 태어날 때부터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 선천성 갑상선 저하증은 태아의 갑상선이 잘 발달되지 못한 갑상선 형성 부전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갑상선 호르몬은 신생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줄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지속하기 위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수분 관리’다. 체중감량 시 수분이 부족하면 식욕 조절이 어려워지고 변비·피로감·피부건조 등이 유발돼 보다 고된 과정으로 변할 수 있다. 물은 우리 몸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칼로리 관리 못지않게 신경써야 한다.수분섭취의 기본은 깨끗한 정수를 마시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과일을 똑똑하게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여름철 수분감이 풍부한 과일을 잘 섭취하면 더운 날 생기를 부여할 뿐 아니라 포만감을 높여 식욕 조절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나이가 들어가며 우리의 몸도 노화가 진행된다. 치아 또한 마모나 상실로 인해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 분들이 많다.임플란트가 좋은 치료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임플란트 실패로 인한 문제점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이고, 또 탈 없이 오랫동안 임플란트를 잘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임플란트를 제거해야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첫번째는 임플란트 구조물이 깨지는 경우이고 두번째는 임플란트가 흔들리는 경우다.임플란트 구조물이 깨지는 임플란트 파절은 큰 힘을 지속적으로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지난 2003년 1월 우리나라에서 첫 복강경 비만 대사 수술이 시행된 이래, 비만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더불어 비만대사수술 건수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도비만과 초고도비만은 공식적으로 인정된 용어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고도비만은 체질량지수 30kg/㎡ 이상, 초고도비만은 체질량지수 35kg/㎡ 이상으로 정의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일반건강검진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도·초고도비만 환자 비율이 2002~2003년 기준으로 각각 2.63%와 0.18%이었으나, 2012~2013년에는 각각 4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우리 주변에는 살이 쪄서 고민하는 사람들 이외에도 심하게 몸이 말라 괴로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사회적으로도 거의 모든 초점이 살찐 사람에 대한 위험성 내지는 문제에 대해서만 맞춰져 있고 마른 체형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늘 그늘에 가려져 있다. 하지만 분명 마른 사람들도 살찐 사람들만큼이나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다.마른 체형의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기보다는 나약해 보이거나 인상이 강해 보인다는 말을 비교적 많이 듣는다. 이는 일상생활 또는 인간관계, 혹은 업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
진료실에서 척추질환자를 진료하면서 문득 환자군에 대해 궁금해서 통계를 살펴본 적이 있다.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여성 환자가 더 많을까? 단순히 남성보다 신체적으로 몸이 약해서라고는 설명되지 않는다. 그래서 여성환자가 더 많은 이유를 알아보려 한다.왜 여성에게 척추질환이 더 많이 발생할까? 여성의 신체는 남성에 비해 골격과 근육, 인대 등이 상대적으로 약해 척추와 골반이 틀어지기 쉬우며 임신, 출산, 폐경과 같은 시기에 급격한 호르몬 변화를 겪으면서 골밀도가 떨어지고 이로 인해 뼈가 약해지는 것이다.여기에 더해서 여성은 30세~3
엔데믹 전환 기대감으로 다양한 레저 스포츠 활동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테니스다. 테니스는 여러 레포츠 중 특히 칼로리 소모량이 많아 체중과 건강관리를 한 번에 잡는 ‘유지어트’(체중 감량 이후 유지를 뜻하는 신조어) 비법으로 각광받고 있다.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동안엔 골프가 가장 인기 있는 레저 스포츠였다. 그러다 최근에는 대세 운동이 테니스로 옮겨지는 추세다.SSG닷컴에 따르면 올해 1~3월 테니스용품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2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티몬도 라켓(23%), 테니스복(18%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최근 2030 세대의 우울증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대 우울증으로 치료받은 환자수는 2016년 6만4497명에서 2020년 14만6977명으로 절반 이상 늘었다. 30대 환자 또한 2016년 7만5949명에서 2020년 11만7186명으로 1/3 가량 늘어난 수치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젊은층의 우울증은 사회적 단절과 정서적 고립을 부른다. 때문에 가족, 친구, 주변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 상태에 대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다.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나이 드니까 아침잠도 없어지더라”주변에서 한두 번쯤 들어봤을 잠에 대한 이야기다. 실제 노년이 되면 잠의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의 감소로 일찍 자고 일찍 깨는 현상이 나타난다.또한 깊은 잠을 의미하는 서파 수면이 줄어들어 수면에 의한 신체적, 정신적 회복이 더뎌지고 수면 중 각성 빈도가 증가한다. 수면 생리가 불안정해지며 다양한 수면장애의 발생 빈도도 높아진다.이처럼 노인 인구의 절반 이상이 어떤 형태로든 수면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을 만큼 노인에서의 수면장애는 매우 흔하다. 가톨릭대
우리의 신체 관절 중 가장 운동범위가 넓은곳이 어깨다. 움직이는 범위가 큰 만큼 불안정성을 내포하는데 어깨관절은 운동이 부족해도, 또는 무리한 운동에도 다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외부활동이 늘어나는 이때 야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 외부 활동·운동을 즐기다가 진료실을 찾는 환자가 많아져 이 글을 쓰게 됐다. 오늘 기술할 내용이 관절와순파열인데 메이저리거인 류현진 선수도 이 질환으로 어깨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야구, 테니스, 배드민턴과 같은 운동은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젖히는 자세가 동반되면서 충격이 누적되고 이에 따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코로나19로 지난 2년여간 바깥 활동이 제한되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쓴 채 지내면서 신체·정서적 발달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마스크 착용이 장기화되면서 영유아들의 언어발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난해 서울·경기 지역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 및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4.9%가 마스크 사용으로 인해 아동들의 언어 노출과 발달 기회가 감소했다고 응답했다.이는 교사들의 입모양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말소리가 명확히 들리지 않아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부작용이
코로나19로 인해 길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근 전면 해제되면서 이제는 시간제한 없이 저녁 약속을 즐기고 종교, 스포츠 등 각종 행사를 즐길 수 있게 됐다.이에 따라 그동안 즐기지 못했던 사적모임, 사교활동, 여행 등의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율이 더불어 증가할 것이 예상되며 실제로 보행자 사고 등의 교통사고가 늘어가고 있다.교통사고 상해 증후군은 각종 교통사고 후 발생하는 골격 손상, 연조직 손상, 내상 타박, 정신적 고통 등 전신적 증후를 의미한다. 사고 당시 머리가 급격하게 과신전, 과굴곡돼 채찍처럼 휜다고 해 편타성
“어머님, 혈압약은 드시면서 왜 골다공증약은 왜 안 챙겨 드세요???”이 말은 필자가 실제 진료 시에 자주 환자분들께 자주 드리는 말이다.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는 것이 이미 옛날이야기가 돼버린 지금, 이제 우리는 초고령화 사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그에 따라서 당연히 골다공증 환자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그렇다면 과연 골다공증이란 무엇인가? 세계보건기구(WHO)는 “골다공증은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뼈가 약해져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환”이라고 정의한다.골다공증
[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 40대 남성 L씨는 취미생활로 산악자전거도 즐기며 최근에는 수영을 배워 철인 3종 경기를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이같은 일상생활을 이어오던 L씨는 몇해 전부터 무릎과 엉치 쪽에 간헐적인 통증을 느꼈다. L씨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계속해서 운동을 즐겼으나 최근 앉았다가 일어날 때나 계단을 오를 때 무릎 통증이 심해졌다.참다못해 병원을 찾은 L씨는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고 의료진으로부터 약물 처방과 함께 운동량을 줄이는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들었다.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노인에게 발생하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