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다양한 양념과 형태의 음식들이 무수히 많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발효시키고, 삭힌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삭힌 음식으로는 김치나 감주, 식해, 젓갈, 홍어 등을 들 수 있는데, 여기서 ‘삭히다’는 김치나 젓갈 따위의 음식물을 발효시켜 맛이 들게 하다란 뜻의 사동사이다.즉, 밥을 삭혀 만든 감주, 가지미를 삭혀서 만든 가자미식해, 생홍어를 삭혀 만든 삭힌 홍어 등이 그 대표적인 음식이다. 우리가 삭히고 발효시킨 음식을 먹기 까지 그 과정에 투입되는 노력과 정성은 가히 상상 이상이라고 할 수
최근 여러 곳에서 간첩 조직이 발각되고 었어 보안대책이 심각하다. 문재인 정부가 간첩을 잡지 않았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자유민주연구원이 국회·국가정보원 자료에 따르면 2011~2017년 간첩 적발 건수는 26건이었다.문 정부 때인 2017~2020년엔 국가보안법 위반자는 겨우 3명에 그쳤다. 이마저도 박근혜 정부 때 수사 중이던 사건이다. 국군방첩사령부(전.군사안보지원사령부)는 2011~2016년 총 48명의 국가보안법 위반자를 검거, 군과 검찰에 송치했다.국가정보원은 2017~2020년에는 단 한 건의 국가보안법 위반
기온이 영상 9도를 가리킨다. 한겨울이지만 봄 날씨나 다름이 없는 보기 드문 날이다. 제주도 한라산에는 300㎜ 폭우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도 있었다. 모처럼 따뜻한 겨울날 식구들이 집을 비우자, 나는 방마다 창문을 열고 현관문마저 열어젖혔다. 지나가는 사람이 담 넘어 집안을 들여다보거나, 택배기사라도 대문 앞에서 열린 현관문을 보았다면 고개를 갸우뚱거렸을 일이다.어려서부터 ‘남자는 부엌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라는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자란 나는 식탁에서 밥을 먹을 때를 제외하곤 거의 주방엘 들어가지 않았다. 그 대신 잠자리에
전 세계와 경쟁하면서 특히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해 여‧야가 똑같이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며 후손들의 백년대계를 펼칠 수 있도록, 고물 없는 인절미처럼 대동단결해야 할 때다. 사소한 영역에서 서로 우선순위가 다르고 선후완급(先後緩急)의 차이는 있겠지만, 국방과 외교에 있어서는 대외 문제이므로 국내 전체가 일심동체가 되어 철통같이 일사불란해야 한다. 협력과 협치를 보여줘야 한다. “위로만 크는 나무는 그늘을 만들지 못하고 홀로 서 있는 나무는 숲을 이루지 못한다”(高樹靡陰, 獨木不林/후한서)를 기억해야 한다. 배에 타고 있는
오랫동안 나보다 나이 많은 언니 또는 오빠가 있었으면 싶었다. 마음껏 투덜대고 마음껏 화를 내도 ‘괜찮다’고 해 주는 내 편이 고팠다. 평범한 가정의 맏이로 태어나 유년 시절 내내 모든 혜택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장녀에게 주어진 풍요롭군 혜택 만큼 언제나 의무감이 따라다녔다. 이만큼 투자했으니 이 정도쯤은 보여줘야 한다는. 누군가 앞에서 마냥 철부지가 되어 본 기억이 없다.‘큰딸’의 무게는 삶의 잉여를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잉여의 시간 속에 머물 때면 알 수 없는 불안과 죄책감을 느끼곤 했다. 노력에서 노오력으로 가기 위해 애썼
독으로써 독을 공격한다. ’독성이 있는 약물로 독성의 질병을 치료하거나, 악을 물리치는데 다른 악을 수단으로 삼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다. 중국 당나라 때 신청이 지은 '북산집'에 나오는 내용으로 ‘훌륭한 의사는 독으로써 독성을 멈추게 한다’라는 글귀에서 유래됐다.원래는 전통 한의학에서 질병을 치료하는 한 방법으로, 독성이 함유된 약물로 독창 등의 악성 질병을 치료할 때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데, 사약의 원료로 쓰였던 부자(바꽃의알뿌리)가 그 독성을 중화시키는 다른 약물과 적절히 혼용하여 신경통이나 류머티즘 관절염 등의 치료제로 사
우리는 요즘 사회에서 ‘스타트업’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며, 이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스타트업은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통해 사업화를 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신생기업을 의미하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토스, 티몬, 야놀자, 무신사 등도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성공한 사례다.그렇다면 스타트업이라는 단어가 언제 국내에 유입이 되었을까? 2011년을 기점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정부 지원을 받은 소기업들이 성공하면서 ‘스타트업’이라는 단어를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했다.국내에서도 스타트업 붐이 터진 2010년 초
대전시 대덕구 신탄진동과 동구 대청동에 위치한 대청호는 1980년 11월에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그 면적은 대덕구 16.45㎢, 동구 61.26㎢로 대전시 전체 면적의 14.4%가 해당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대청댐은 금강 물줄기를 가로막아 1980년 12월에 준공된 금강수계 최초의 다목적댐이자 가뭄과 홍수 예방은 물론 생활 및 공업ㆍ농업 용수를 공급해 주는 아주 중요한 국가 주요 기반시설이다. 여기서 취수한 용수는 대덕구와 동구에 각각 삼정, 중리 취수장을 거쳐 신탄진, 송촌, 월평,
새해를 소망하며 우리는 많은 계획을 세운다. 연초에 세운 계획들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그래도 매년 새로이 뜨는 해를 보며 희망을 품고 열심히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들을 상상하며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연초에 세운 계획들은 대부분 이루지 못하거나 도중에 포기해버리는 일이 허다하다. 이유가 무엇일까?인간은 패턴의 동물이다. 패턴이란 일정한 형태나 양식 또는 유형이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꼭 ‘익숙한 것에 대한 것’ 뿐만이 아니다.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매번 새로운 것을
인구 5명 중 1명 이상이 노인인 초고령사회 진입을 불과 몇 년 앞둔 상황에서 노인연령 기준 상향 논의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한국의 노인 부양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여 이를 대비한 노인 연령 기준 상향 조정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우리나라 노인부양률이 30~40년간 주요국가 중 가장 빠르게 높아져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노인 인구 비율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노인인구 증가 속도가 세계 최고를 달리는 가운데 노인연령 상향 조정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나오고 있다.국민연금연구원이 지
서울가정법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시댁 및 처가와의 갈등’을 이유로 이혼한 사건의 절반 이상이 설 전후 두 달 사이에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명절 스트레스’가 부부간의 갈등과 이혼으로 연결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부부가 사귈 때와 결혼식을 할 때 ‘서로 사랑하고 행복하게 살자’고 분명하게 약속과 서약을 하였으며, 시부모도 폐백을 할 때 분명하게 ‘아들, 딸 잘 낳고 행복하게 잘 살거라’라고 덕담을 했을 것이다.부부와 시부모의 공통 목표는 ‘행복한 가정’이었다.그런데 설날, ‘부부 갈등의 격화로 이혼하는 가정이 있다’라
새해가 되면 “새해 복(福)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인사를 주고받는다.점점 바빠지고 살아가기도 각박한 세상이지만 심성이 착한 우리 국민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아름다운 마음의 전달이며 소망이기에 새해에는 무슨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인간의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해 우리는 분명히 복을 받아야 한다. 이 복이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데 무작정 복을 받으라고 하는가? 문제는 우리가 새해의 복을 받을 수 있는 올바른 그릇을 갖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모두가 복 받기를 소망하며 타인에게도 복 받으라는 덕담은
사람은 어디에서 어떻게 살든지 행복을 추구한다.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더불어 잘 살기 위해서는 우선 사회질서가 잘 유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인간의 가슴속에 서려 있는 원초적 윤리 도덕의 덕목이 자연스럽게 실천되어야 한다.가정에서부터 조부모나 부모의 훈계를 통한 밥상머리 교육과 학교 교육을 통하여 어려서부터 윤리관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가정교육의 기회가 적어지고, 학교 교육마저 윤리 도덕 과목이 약화 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교육마저 허물어지는 실정이다. 어린이나 학생들이 길거리나 공공장소에서 좋지 못한 짓을 하
육십간지의 40번째로 계(癸)는 흑색, 묘(卯)는 토끼를 의미하는 '검은 토끼의 해'라고 풀이 한다. 토끼띠의 사람은 흔히 온순하고 얌전해서 사회에 적응을 잘하며 주변 관계에 있어 항상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언변에 있어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다. 육십간지에서 토끼는 달과 연관되어 있는 이미지도 갖고 있어 부활과 재생을 상징하기도 한다.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모든 과거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날개에 매단 돌과 같아 지금 이 순간의 여행을 방해한다.류시화 시인이 이런 말을 한 까닭은 내려놓은 후의 자유를 강조하려는
우리는 연말이 되면 스스로 한해를 돌아보게 된다. 2022년도 다른 어느 해 보다도 다사다난했던 한해로 기억될 것이다.2022년에 우리 중소기업은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해 수출둔화와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리고 그 최일선에서 우리는 조금이나 중소기업인들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2023년은 계묘년, 토끼띠, 특히 흑토끼의 해라고 한다. 흔히들 토끼는 영리하지만, 겁이 많고, 주인의 성향에 따라 그 성격이 달라진다고 한다. 그리고 토끼는 다
끊이지 않는 대형산불, 사상 최장의 장마, 기록적인 폭염 등의 모습은 우리가 매해 반복적으로 겪고 있는 전 지구적 자연재해 현상들입니다.이처럼 우리는 현재 기후변화 위기의 시대에 직면해 있습니다.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은 더이상 아주 먼 미래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시급한 문제입니다.최근 이집트 샤름엘세이크에서 ‘이행을 위하여 함께(together for implementation)’라는 주제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에서는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입을 모아 기후위기 속에서 산림의 중요성을
인간이 가진 대표적인 능력은 인지, 추론, 비교, 소통 능력이라고 한다. 우리가 복잡한 일이라고 말하는 것들은 이러한 모든 능력을 총체적으로 조합하여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과정들이 복합적으로 일어날 때이다. 우리는 매일같이 복잡한 문제에 직면한다. 매일같이 일어나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하루가 너무 짧고 한 달이 금방 지나가 버리고 일 년이 금방 끝나버린다. 다사다난한 한 해가 지나갈 때쯤 되면 나는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것은 나에게는 개학하기 전 꼭 끝내야만 할 방학 숙제처럼 매년 버릇처럼 해오는 일련의
날씨가 추워지면 붕어빵 생각이 절로 난다. 붕어 모양의 쇠틀에 밀가루 반죽과 단팥소를 넣어 구운 대표적인 길거리 간식이다. 붕어빵은 의외로 역사가 긴 먹거리다. 일본 도쿄 ‘나니와야’라는 가게에서 만든 도미빵(다이야키)이 시초가 됐다.하지만 최근 길거리에서 붕어빵 노점상을 찾기가 어려워 졌다. 경기가 좋아서가 아니라 붕어빵 재료인 밀가루 팥 설탕 가격이 올라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1000원에 네다섯 마리씩 주던 붕어빵이 이젠 노점상에서 두 마리만 준다. 일본 도미빵은 1930년대 국내에 소개돼 붕어빵으로 변신했다. 195
선배의 부음(訃音)을 전해 듣고 빈소를 찾아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의 슬픔을 위로하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퇴직하고 생활하는 선후배들이 자리를 같이하게 되었다. 한자리에 둘러앉은 우리는 고인과 함께 근무하던 시절에 있었던 일화(逸話)와 퇴직한 뒤 자신의 근황을 서로 나누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급속하게 고령화되어가는 것을 염려하고, 노인 문제에 대해서 함께 걱정했다.현직에서 물러난 많은 분이 특별한 일거리 없이 무료(無聊)하게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가볍게 등산하거나, 작은 취미생활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더러는 집 근처에
2022년 12월9일부터 형사사건 피해자가 동의하지 않아도 형사공탁을 할 수 있도록 개정 공탁법 제5조의2가 시행된다. 기존 공탁법은 민사상 변제공탁을 원칙으로 피공탁자의 특정, 공탁 통지 절차 등을 위해 공탁서에 피공탁자의 성명·주소·주민등록번호 등 인적사항을 기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한편 형사사건의 경우, 범죄피해자의 동의가 없는 이상 인적 사항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형사합의를 위해 공탁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에, 형사사건과 관련하여 피해자와 합의를 통해 유리한 양형 판단을 받고자 하는 피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