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공약해온 첫 국무회의 세종시 개최에 대한 향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기대감은 당선인 시절부터 언급해온 조속한 대전-충청권 공약 이행에서 찾을 수 있다.청와대를 국민에 돌려드리겠다는 의지의 표현과 마찬가지로 제2집무실 설치 역시 국민과의 약속 이행임은 주지의 사실이다.그 의미와 배경이 재차 주목받는 모양새다. 이미 국민과의 약속인 실질적인 세종시 국무회의개최는 기존의 화상 국무회의와는 격이 다를 수밖에 없다. 단순한 장소 선택의 문제를 뛰어넘는 이른바 세종시 행정수도완성의 첫 관문인지도 모른다.윤석열 대통
물가 수치를 보기가 겁이 난다. 서민들에게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게 문제다. 이 문제는 소비자물가의 상승이다. 최근 소비자물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소비자 물가 상승은 근래의 일만은 아니다.이러한 물가 상승은 한국만의 현상도 아니다.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문제는 특별한 대응 방안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요인이 안정될 조짐이 없어 이러한 큰 폭의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정부도 손을 놓고 국제 정
저출산으로 초·중·고 학생 수는 줄어드는데 관련 교육 예산은 해마다 늘어나 쓸 곳을 찾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지난해 나라 곳간은 적자를 낼 정도로 쪼들렸는데 전국 시도교육청은 잉여금이 불어날 정도다.한 마디로 국가 재정이 비효율적으로 배분되고 있다는 말이나 다름이 없다. 해마다 정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라 내국세의 20.7%를 초·중·고 교육을 맡은 시도교육청으로 내려보내고 있다. 경제 규모가 커질수록 교부금 액수도 커지는 구조다.학생 수가 늘던 과거에는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간활동서비스의 드러난 민낯… 허울뿐인 정책” 제하의 본지 기사가 눈길을 끈다. 그 핵심은 발달장애인 정책의 실효성 논란 속에 프로그램의 양·질적 개선이 이뤄져야한다는 지적이다.이른바 발달장애인 서비스는 식사·이동 등 생활을 보조하는 기존 ‘활동지원서비스’와 신설된 학습·체육 등 그룹 활동을 지원하는 ‘주간활동서비스’로 구분된다.신설된 서비스는 장애인들이 낮 시간대에 의미 있는 활동을 하며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던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그러나 정책 결과는 ‘아니올시다’이다.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6.1 선거일이 한 자릿수 앞으로 다가오며 지방권력의 향방을 둘러싼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여야 지도부가 잇따라 대전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며 충청권 민심 잡기에 나선 것도 그 일환이다.대전-충청권은 수도권과 더불어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다. 이른바 캐스팅보트을 쥔 대전-충청권 민심이 전국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이다. 양당 지도부는 각각 ‘견제론’과 ‘무능론’을 승부수로 띄웠다.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견제키위해서는 이미 검증된 민선7기 현역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줘 중앙·지
내국인과 달리 외국인들이 국내 주택을 여러 채 취득해도 취득세가 중과되지 않는 역차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국인의 국내 주택 매입은 해가 갈수록 빠르게 늘고 있다. 외국인 건축물 거래량에서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아파트 등 주택 거래 세부내역은 집계·공개되지 않아 외국인 부동산 현황은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외국인이 한국에서 임대 사업을 하는 경우도 갈수록 늘고 있다. 2017년 8368명이던 외국인 임대인이 2021년에는 1만2224명으로 늘어났고 특히 중국인의 토지 보유 현황(필지기준)은 경기도 1만9014건, 제주도 1만1320
대전 지역 아파트공급 가뭄으로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라는 본지기사는 여러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이는 서민들의 주거 안정 불균형을 의미한다. 그 파장과 광역단체의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5월 넷째 주 전국 11개 단지에서 총 3893가구(일반분양 3309가구)가 분양을 시작했지만 정작 대전은 아파트는 없고 오피스텔 1곳에 그치고 있다.문제는 오는 6월에도 대전 아파트 분양 계획이 전무하다는 사실이다. 올 하반기에나 공급 예정 물량이 있지만 이마저도 건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차질을 빚을 수 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박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22일 오후 일본으로 떠났다. 윤석열 정부 출범 열흘 만에 서울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간 한미정상회담은 한미 군사안보동맹을 경제·기술·가치를 공유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격상하는 역사적 회담이었다.윤 대통령은 취임 11일 만에 첫 한미정상회담을 가졌다.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을 가장 먼저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우선 두 정상은 문재인 정부 시절 훼손된 한미 동맹을 복원·강화하고
국회가 20일 본회의를 열어 한덕수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투표를 실시해 찬성 208명, 반대 36명, 기권 6명으로 통과시켰다. 167석의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3시간 넘는 격론 끝에 인준안 가결로 당론을 정한 결과다. 6·1 지방선거 민심을 고려해 극적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민주당은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으나 진통을 겪은 뒤 결국 내부 투표를 거쳐 가결로 당론을 정했다.무엇보다 민주당이 총리 인준안까지 부결시키면 지방선거에서 거대 야당에 대한 견제 심리가 더 커질 것은 불을
창립 59돌을 맞은 전국 새마을금고의 가파른 성장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안정적인 투자처로 자산성장이 더욱 탄력을 받으면서 새마을금고 특유의 자체 경쟁력 강화가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실제로 2022년 3월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총 자산은 253조원에 달한다. 지난 2020년 7월 자산 200조 시대를 연 이후 채 2년이 안 돼 50조이상 성장한 것이다.그 성장비결과 향후 역할이 눈길을 끈다. 이른바 전국 3200여 개의 광범위한 점포망(네트워크)을 바탕으로한 지역 밀착 경영이 바로 그것이다.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수익성을 이유로
19일부터 본격적인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과 충청권에서의 사활을 건 대결은 어느 누가 우세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혼전세를 보이며 각축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제 1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견제론'을 앞세워 지방권력을 사수하겠다는 각오로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인천 세종 충남 호남을 잇는 서해벨트에서의 위기감이 적지 않은 만큼 이들 지역에 대한 지원이 집중될 전망이다.반면 정권교체로 새 정부 출범 22일 만에 열리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은 임기 초반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당
제21대 국회가 이제 반환점에 왔다. 국회는 2년을 주기로 의장단과 상임위원회의 구성원이 바뀌게 된다. 이번 국회도 새 의장을 선출해야 하는 시기다. 국회는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 및 부의장 1인과 함께 전체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함으로써 관행을 깻다.이번 국회의 후반기 의장도 관례에 따라 다수당에서 선출되게 된다. 후반기 국회를 이끌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일부 중진 의원들의 출마변이 가관이다. 친이재명계는 "입법부 수장으로서 윤석열정부 독주를 막을 국회의장이 되겠다"고 주장하고 나섯다. 다른 의
세종시의회의 입법 실적이 전국 1위를 차지, 그 배경과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밝힌 세종시의회 조례 발의는 연평균 6.5건에 달한다. 이는 전국 광역의원들의 전체 평균인 2.99건 대비 2배 이상 많은 수치다.의원 수 대비 발의 건수 역시 22.68건으로 전체 평균 대비 2배 많았다. 이는 연평균 1건 미만의 저조한 입법 실적을 가진 의원이 전무하다는 의미이다. 이른바 입법기관으로서의 주어진 본분을 다하고 한층 강화된 지방의회의 권한과 위상에 걸 맞는 의정 활동 결과다.현행 지방자치법상
광주에서 열린 제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선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5·18기념공원을 직접 찾는 것은 물론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과 정부 각 부처 장관들이 행사에 전원 참석했기 때문이다. 또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원에게 기념식에 참석하도록 당부했다. 보수진영 정부·여당의 핵심 인사들이 광주 5·18 기념식에 ‘총출동’했고, 심지어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우리 사회의 오랜 과제인 국민통합을 이루고자 하는 실천적 노력에 발동을 걸었다는 것만으로도 윤 대통
대전연구단지 내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전국 각지로 분원을 설치‧운영하면서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제하의 본지 기사는 여러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여기서 말하는 위상 저하는 기존 핵심 인력 유출 및 사기 저하로 인한 부작용을 의미한다. 그 파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인력충원 등 출연연 대전 본원의 기능 강화의 시급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16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대전 소재 16개의 정부출연연구 기관에서 타 지역에 운영하고 있는 분원은 36개에 달한다.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난 지 열흘이 넘었지만, 인준 여부는 안갯속이다.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샅바싸움이 지나치게 길어지고 있다. 여야는 인준을 위한 본회의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공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한덕수 불가론’을, 국민의힘에선 ‘정부 발목 잡기’를 말하며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그런 사이 윤석열 정부는 `반쪽` 출범을 했다. 때문에 치솟는 물가와 환율, 북한의 핵실험 움직임 등 과제가 산적한데도 야당인 민주당은 내로남불이다. 그런 가운데 새 정부는 한덕수 총리 후보
윤석열 정부 출범과 동시에 단행된 1년간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를 놓고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그 핵심은 2가지로 요약된다.하나는 한시적한 조치 속에 대전지역 아파트 매물이 닷새 만에 6% 넘게 증가했다는 소식이다. 의미심장한 얘기이다. 일단은 긍정적인 반응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여기에는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이는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일인 6월1일전 집을 매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거래가 위축돼있는 작금의 매물이 소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15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의 아파트 매물 증감 데이터 분
윤석열정부 차관급 인선에 여성이 극히 적다. 정부는 15개 부처 차관 인사에서 여성은 21명 중 2명이다. 장관 후보자 18명 중 여성은 3명에 불과했다. 40대 이하도 없다. 여전히 ‘서오남’(서울대 출신 50대 남성)이 주축이다. 다양성과 균형이 실종된 듯하다. 차관 및 처장·청장 21명의 인선을 추가로 발표했는데 측근 인사·연고 인사가 두드러졌다. 개인 변호인과 측근인 후배 검사 출신 정치인을 주요 포스트에 중용했다. 대통령실 인사도 편중됐다는 지적이다.새 정부의 인사가 성별과 지역 등 다양성을 배려하지 않고 여전히 검찰 출신
더불어민주당의 성추문 사건이 또다시 불거졌다. 이번엔 원내수석·정책위의장 등 요직을 거친 3선 박완주 의원(천안 을)이 여성 보좌진에게 성비위를 저지른 혐의로 제명 당했다. 민주당은 충격적인 성 추문으로 국민을 경악시킨 게 엊그제인데 또 성비위가 터졌다. 민주당이 168석 의석에 도취해 성비위의 온상이 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들 정도다. 민주당은 성비위 사건이 터질 때마다 진상을 은폐하고 무마하려 한 의혹을 사 왔다. 성비위 자체도 문제지만 잘못을 묻고 넘어가려 한 고질적인 대처 방식이 더 문제다. 이번 사건도 지난해 말 터진
대전시에 이어 최대 격전지인 세종시장 선거가 정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후보와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가 지난 12일 나란히 선관위에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 레이스에 들어갔다.세종시를 설계하고 조성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지낸 두 후보의 빅매치는 여러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시사점은 2가지로 요약된다.하나는 이 후보의 3선 여부다. 양 후보들은 최대 과제인 세종시 행정수도완성에 주안점을 두고 이슈 선점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뜨거웠던 대선의 열기는 이제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 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