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년 1개월 만에 해제되고, 5월2일부터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완화됐다. 이와 같은 조치로 장기간 침체기를 겪어오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는 그나마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코로나가 완전 종식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개인 방역에 대한 주의는 요구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한 피해는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특히 사업주로부터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들의 ‘체불임금’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필자는 ‘법원 소액전담조정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근
“선생님, 피구 게임 사용권 사용할 수 있나요?”지난 5월5일에 제100회 어린이날 기념으로 우리 반 아이들에게 아침 활동 시간에 언제든지 사용 가능한 피구 게임 사용권 3장을 선물하였다. 아이들은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피구 게임 사용권을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환하고 밝은 모습으로 원하여 거절할 수가 없었다.내가 그렇게 하자고 대답하자마자 아이들은 “와~!”라며 함성을 질렀다. 아이들은 운동장에 나가더니 활개를 쳤다. 라인을 그리고 공격과 수비할 팀을 결정했다. 잠시 옥신각신하기도 했지만 이내 질서가 잡혔다. 아이들은 오랜
새 정부가 공약해온 첫 국무회의 세종시 개최에 대한 향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기대감은 당선인 시절부터 언급해온 조속한 대전-충청권 공약 이행에서 찾을 수 있다.청와대를 국민에 돌려드리겠다는 의지의 표현과 마찬가지로 제2집무실 설치 역시 국민과의 약속 이행임은 주지의 사실이다.그 의미와 배경이 재차 주목받는 모양새다. 이미 국민과의 약속인 실질적인 세종시 국무회의개최는 기존의 화상 국무회의와는 격이 다를 수밖에 없다. 단순한 장소 선택의 문제를 뛰어넘는 이른바 세종시 행정수도완성의 첫 관문인지도 모른다.윤석열 대통
물가 수치를 보기가 겁이 난다. 서민들에게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게 문제다. 이 문제는 소비자물가의 상승이다. 최근 소비자물가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소비자 물가 상승은 근래의 일만은 아니다.이러한 물가 상승은 한국만의 현상도 아니다.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문제는 특별한 대응 방안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요인이 안정될 조짐이 없어 이러한 큰 폭의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정부도 손을 놓고 국제 정
얼마 전인 2022. 5. 11. 서울시 구로구에서 60대 남성이 무차별 폭행을 당해 숨졌는데, 지나간 행인은 50명에 가까웠지만, 아무도 말리거나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다고 한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당시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A씨가 60대 남성 B씨를 여러 차례 발길질해 폭행한 후 인근에 있던 연석을 B씨의 머리 위로 내리치는 사건이 발생했고, 그로부터 14분 뒤 경찰과 소방이 도착했지만, 이미 B씨는 숨진 상태였고, CCTV 확인한 결과 B씨가 폭행당하는 동안 50명에 가까운 행인들이 지나갔지만, 도움을 준 사람은 없었
저출산으로 초·중·고 학생 수는 줄어드는데 관련 교육 예산은 해마다 늘어나 쓸 곳을 찾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지난해 나라 곳간은 적자를 낼 정도로 쪼들렸는데 전국 시도교육청은 잉여금이 불어날 정도다.한 마디로 국가 재정이 비효율적으로 배분되고 있다는 말이나 다름이 없다. 해마다 정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라 내국세의 20.7%를 초·중·고 교육을 맡은 시도교육청으로 내려보내고 있다. 경제 규모가 커질수록 교부금 액수도 커지는 구조다.학생 수가 늘던 과거에는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간활동서비스의 드러난 민낯… 허울뿐인 정책” 제하의 본지 기사가 눈길을 끈다. 그 핵심은 발달장애인 정책의 실효성 논란 속에 프로그램의 양·질적 개선이 이뤄져야한다는 지적이다.이른바 발달장애인 서비스는 식사·이동 등 생활을 보조하는 기존 ‘활동지원서비스’와 신설된 학습·체육 등 그룹 활동을 지원하는 ‘주간활동서비스’로 구분된다.신설된 서비스는 장애인들이 낮 시간대에 의미 있는 활동을 하며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던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그러나 정책 결과는 ‘아니올시다’이다.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2022.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사전 투표는 5.27.-5.28.). 지난 5월10일 20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했다. 용산 국방부 청사의 새 집무실에서 업무를 개시했다.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표어를 건 3450자의 취임사는 ① 자유(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은 바로 자유의 확대), ② 성장(빠른 성장 통해 양극화와 갈등, 근원의 제거), ③ 인권(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기반한 국제 규범 지지), ④ 공정(모두가 자유 시민이 되기 위한 공정한 규칙 준수), ⑤ 연대(국제 사회와의 연대 평화 보
6.1 선거일이 한 자릿수 앞으로 다가오며 지방권력의 향방을 둘러싼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여야 지도부가 잇따라 대전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며 충청권 민심 잡기에 나선 것도 그 일환이다.대전-충청권은 수도권과 더불어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다. 이른바 캐스팅보트을 쥔 대전-충청권 민심이 전국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이다. 양당 지도부는 각각 ‘견제론’과 ‘무능론’을 승부수로 띄웠다.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견제키위해서는 이미 검증된 민선7기 현역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줘 중앙·지
내국인과 달리 외국인들이 국내 주택을 여러 채 취득해도 취득세가 중과되지 않는 역차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국인의 국내 주택 매입은 해가 갈수록 빠르게 늘고 있다. 외국인 건축물 거래량에서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아파트 등 주택 거래 세부내역은 집계·공개되지 않아 외국인 부동산 현황은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외국인이 한국에서 임대 사업을 하는 경우도 갈수록 늘고 있다. 2017년 8368명이던 외국인 임대인이 2021년에는 1만2224명으로 늘어났고 특히 중국인의 토지 보유 현황(필지기준)은 경기도 1만9014건, 제주도 1만1320
산중에서 해당화를 봅니다. 저는 바닷가 출신입니다. 사시사철 변산해수욕장의 모래밭과 노을과 바람과 구름을 보고 자란 저는 정작 해당화를 본 기억은 없습니다.그러니까 해당화란 이름만 알고 살다가 한 무더기의 꽃을 보게 된 것은 이곳 산중에서입니다.바닷가 모래땅에서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물 빠짐이 좋고 햇볕을 많이 받는 산기슭에서 나는 낙엽관목이라는 것입니다. 해당화에 대한 느낌을 가늠한다는 건 참 묘합니다. 진달래나 개나리처럼 유순하고 여린 느낌이 아닙니다. 장미나 작약이나 모란처럼 화려하고 우아하고 원숙한 분위기도 아닙니다. 밝은
대전 지역 아파트공급 가뭄으로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라는 본지기사는 여러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이는 서민들의 주거 안정 불균형을 의미한다. 그 파장과 광역단체의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5월 넷째 주 전국 11개 단지에서 총 3893가구(일반분양 3309가구)가 분양을 시작했지만 정작 대전은 아파트는 없고 오피스텔 1곳에 그치고 있다.문제는 오는 6월에도 대전 아파트 분양 계획이 전무하다는 사실이다. 올 하반기에나 공급 예정 물량이 있지만 이마저도 건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차질을 빚을 수 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박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22일 오후 일본으로 떠났다. 윤석열 정부 출범 열흘 만에 서울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간 한미정상회담은 한미 군사안보동맹을 경제·기술·가치를 공유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격상하는 역사적 회담이었다.윤 대통령은 취임 11일 만에 첫 한미정상회담을 가졌다.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을 가장 먼저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우선 두 정상은 문재인 정부 시절 훼손된 한미 동맹을 복원·강화하고
국회가 20일 본회의를 열어 한덕수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투표를 실시해 찬성 208명, 반대 36명, 기권 6명으로 통과시켰다. 167석의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3시간 넘는 격론 끝에 인준안 가결로 당론을 정한 결과다. 6·1 지방선거 민심을 고려해 극적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민주당은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으나 진통을 겪은 뒤 결국 내부 투표를 거쳐 가결로 당론을 정했다.무엇보다 민주당이 총리 인준안까지 부결시키면 지방선거에서 거대 야당에 대한 견제 심리가 더 커질 것은 불을
창립 59돌을 맞은 전국 새마을금고의 가파른 성장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안정적인 투자처로 자산성장이 더욱 탄력을 받으면서 새마을금고 특유의 자체 경쟁력 강화가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실제로 2022년 3월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총 자산은 253조원에 달한다. 지난 2020년 7월 자산 200조 시대를 연 이후 채 2년이 안 돼 50조이상 성장한 것이다.그 성장비결과 향후 역할이 눈길을 끈다. 이른바 전국 3200여 개의 광범위한 점포망(네트워크)을 바탕으로한 지역 밀착 경영이 바로 그것이다.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수익성을 이유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운동이 가열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총 2324개 선거구에 7616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향후 4년간 지역 일꾼을 뽑는 축제의 장이 열린 셈이다. 각 후보들은 31일까지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누가 웃을까? 20대 대통령 선거를 치른 이후 첫 번째 맞는 6·1 지방선거는 대선에서 승리해 여당이 된 국민의힘이 첫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 선거는 7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함께 실시된다. 대통령 선거에 도전했던 안철수, 이재명 후보
5월19일부터 13일간 본격적인 6·1전국동시지방선거 운동이 시작되면서 주변에서 스피커를 크게 틀어놓고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보게 된다.선거철마다 확성 장치 등에서 흘러나오는 유세 소음에 시민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참기 힘든 경우에는 112에 신고도 한다.확성기를 크게 틀어놓고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마치 집회 현장에서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 둘에는 큰 차이가 있다.집회 현장 소음은 집시법의 규제를 받게 되고, 선거운동의 소음은 공직선거법의 규제를 받게 된다. 이에 집회 현장의 소음과 달리 선거 현장에서는 소음
보이는 112신고 긴급영상 지원시스템은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면 전화를 건 신고자의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가 발송되고 이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를 누르면 자신의 휴대전화에 촬영되고 있는 영상과 현장 위치가 경찰에 전송이 가능한 기능으로 우리 경찰에서는 올 1월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보이는 112시스템의 특징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신고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현장 상황을 경찰에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다.현장 영상뿐만 아니라 음성이 함께 전송되며 경찰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수 없을 땐 채팅도 할 수
가족 행사가 유난히 많아 가정의 달이라 불리는 5월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연달아 있는 데다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마지막 부부의 날까지 감사하고 기념해야 할 날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이쯤 되면 평소 바쁘다는 핑계로 가정에 무관심했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최소한 가족을 위한 사랑의 봉사 하나쯤은 보여줘야 무사하지 않을까 싶다. 가족은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 없을 만큼 우리에게 소중한 존재이거늘 우리는 늘 여러 가지 이유로 가족의 소중함을 잊고 지낸다. 더구나 최근 우리 사회는 가정이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해 가정 폭력이 날로
19일부터 본격적인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과 충청권에서의 사활을 건 대결은 어느 누가 우세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혼전세를 보이며 각축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제 1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견제론'을 앞세워 지방권력을 사수하겠다는 각오로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인천 세종 충남 호남을 잇는 서해벨트에서의 위기감이 적지 않은 만큼 이들 지역에 대한 지원이 집중될 전망이다.반면 정권교체로 새 정부 출범 22일 만에 열리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둔 국민의힘은 임기 초반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