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기본소득제 도입을 둘러싼 논쟁이 '포스트 코로나' 국면에서 정치권 최대 이슈로 떠오르면서 여야정치권을 달구고 있다.기본소득 논쟁에 불을 붙인 건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배고픈 사람이 빵은 먹을 수 있는 물질적 자유 극대화가 정치의 목표라며 기본소득제 도입을 공론화했다. 이튿날에는 "기본소득 문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할 시기"라며 정치권의 논의를 공식 제안했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8일 기본소득제 도입과 관련 "취지를 이해한다. 그에 관한 찬반 논의도 환영한
[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국회 소속기관들이 제21대 국회 개원을 맞아 국회의원들의 입법 및 정책개발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기관별로 다양한 의정활동 지원 자료들을 발간한다.국회에 따르면 국회입법조사처는 8일 21대국회 주요 입법·정책 현안보고서, 21대 국회 개원 대비 경제산업분야 기획보고서 등 총 3종의 보고서를 발간했다.특히 21대국회 주요 입법·정책 현안보고서는 20대국회에서 쟁점이 되었거나 21대국회에서 새롭게 대두될 것으로 예상되는 총 510개의 입법‧정책 현안에 대해 입법조사처의 12개팀의 역량을 망라해 정리한 보
[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모든 국민에게 최소 생활비를 지급하는 기본소득제 도입을 두고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선다는 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리얼미터가 지난 5일 기본소득제 도입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6%가 '최소한의 생계 보장을 위해 찬성한다'고 답했다.반면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되고 세금이 늘어 반대한다'는 응답은 42.8%로 집계됐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8.6%였다.이 조사는 YTN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위기 아동을 사전에 확인하는 제도가 잘 작동하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이런 언급은 최근 9살 어린이가 친부의 동거녀에 의해 여행용 가방 속에 7시간 넘게 갇혔다가 숨진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문 대통령은 "위기의 아동을 파악하는 제도가 작동하지 않아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월 친부와 친부의 동거녀로부터 학대를 받아 사망한 뒤 암매장된 고준희 양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기존
[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미래통합당이 원구성 협상 난항의 원인으로 지목된 법제사법위원회를 법제위원회와 사법위원회로 분할하자며 더불어민주당에 이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8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대로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권을 없애면 서로 충돌하거나 잘못된 법안이 양산될 수밖에 없다"면서 "법사위를 법제위와 사법위로 나눠 의원 40~50명이 참여하는 법제위에서 법안을 살펴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주 원내대표는 "처음부터 원 구성 협상은 없었고 '원 구성 협박'만 있었다"면서 "민주
[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8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축하 전화를 받았다.박 의장은 통화에서 “21대 국회는 과거와 달라야 한다는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 의장으로서 21대 국회가 과거와 달라야 한다는 소명을 갖고 있다”면서 “야당과 최대한 소통하지만 국회법 정신에 따라 국회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의장은 또 “우리 국회도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가 공동 주체가 돼서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코로나19 조기 종식, 경제 위기 돌파, 코로나 이후의 전면적인 국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국회가
[충남일보 한내국 기지] 김종인식 통합당 혁신모델이 독일 사회적 시장경제 모델과 기민당식 모델로 서서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7일 통합당 등에 따르면 김 비대위원장은 1964년 독일 뮌스터대학으로 건너가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딴 뒤 독일 정치계, 학계와 두루 교류해 온 대표적인 독일통으로 독일의 경제·정치 시스템을 토대로 당 개혁의 밑그림 그리고 있다.그가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끌어온 중도보수 성향의 기독민주당으로 기민당이 신자유주의의 문제를 깨닫고 정책 수정을 했듯, 통합당도 성장주의, 경쟁 등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정감사를 9월 정기국회 이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해마다 '깜깜이 심사' 비판이 제기됐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소소위를 없애기 위해서는 예산 심사소위원회를 복수로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민주당 일하는 국회 추진단은 4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논의했다고 조승래 선임원내부대표가 브리핑에서 밝혔다.개정안에는 국감을 정기국회 이전에 개최하도록 못 박는 내용이 포함된다.현행 국정감사 및 증언에 관한 법률 등에도 국감은 9월 개회하는 정기국회 이전에 실시하도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늦어졌지만 이역만리 카자흐스탄에 잠들어 계신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셔와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인 이날 SNS에 글을 남겨 "독립군을 기리는 일은 국가의 책무"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당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봉환할 것을 요청했고, 이후 카자흐스탄 정부가 협조를 약속해 양측이 실무협의를 해 왔다.문 대통령
[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부터 시도당 위원장 교체에 들어간다.8월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 당 조직을 책임지는 핵심 요직이 일제히 바뀌는 것이어서 벌써부터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다.게다가 임기 2년의 위원장은 2022년 지방선거 공천권까지 행사할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가장 주목도가 높은 서울시당 위원장은 전혜숙, 기동민 의원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단일 광역시도로는 최대 규모인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엔 재선의 권칠승 박정 임종성 의원이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혔다.경기도당 위원장은 재선이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어색하게 대면했다. 4년 전 함께 치른 20대 총선 이후 첫 만남이다.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 나란히 참석했다.한 때의 동지에서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로 갈라선 묘한 인연에 시선이 쏠렸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이렇다 할 대화가 오가지 않았다.추념식에서 문 대통령은 첫줄 중앙, 김 위원장은 두번째 줄에서 우측으로 서너칸 떨어져 착석했다. 주요 내빈의 현충탑 참배에선 문 대통령이 맨 앞줄, 김 위원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첫 회동을 갖고 원구성 협의에 들어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7일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박 의장과 양당 원내대표는 5일 오후 상견례를 갖고 원구성 문제를 협의했으나 7일 다시 만나 최종 합의를 진행하는데 합의했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이 밝혔다.첫 회동에서 박 의장은 원 구성 합의 중재를 시도했지만, 여야는 기존 입장차를 재확인했다.박 의장은 "민생 문제가 대단히 절박하고 국가 위기가 심각한데 조속한 시일 내에 원 구성 협의를 마쳐야 하지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설되는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질병관리본부(질본)에서 보건복지부로 이관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5일 밝혔다.사실상 이관 계획을 백지화하라는 지시로, 이에 따라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조직개편 후에도 질병관리청 소속으로 남을 전망이다.앞서 정부는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며 질병관리본부 산하에 있는 국립보건연구원을 국립감염병연구소로 확대 개편하고, 연구소 소속을 복지부로 바꾸는 개편안을 마련했다그러나 이를 두고 질병관리본부가 복지부에 연구기
[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합리적 의회주의자다. 21대 국회 최다선인 그의 정치색이다. 그래서 간혹 그는 계파색이 옅은 정치인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하지만 원칙에 충실하자는 그의 신념이 올곧은 정치역정을 이끌어 왔다. 박 의장은 대화와 협의를 중시한다. 차분하고 논리적인 화법으로 타협의 정치를 펼쳐왔다. 식물국회, 동물국회의 오명으로 얼룩진 헌정사에서 21대 국회가 새로운 기대감으로 다가오는 이유다.박 의장은 스스로를 인간에 대한 예의를 갖춘 원칙주의자라고 생각한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양보를 덕목으로 갖추고 있다.
[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5일 의장비서실장(차관급)에 복기왕 전 국회의원, 정무수석비서관(1급)에 최종길 전 박병석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정책수석비서관(1급)에 이용수 전 박병석 국회의원 보좌관, 공보수석비서관(1급)에 한민수 전 국회대변인을 각각 임명했다. 신임 복기왕 비서실장(52)은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도시지방행정학 석사, 제17대 국회의원, 민선 5. 6기 충청남도 아산시장,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을 역임했다.또 최종길 정무수석비서관(51)은 충남대학교 한문학과, 박병석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조승래 국회의
[충남일보 김인철 한내국 기자] 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5일 열려 국회의장에 박병석, 부의장에 김상희 의원을 선출했다. 하지만 통합당이 퇴장하면서 통합당 몫 부의장 선출은 연기됐다.국회법에 따른 정시 개원이었지만 의장단 선출이 제1야당의 불참 속에 이뤄진 것은 국회 개원과 의장단 선출 시한을 명문화한 1994년 국회법 개정 이후 처음이다.국회는 이날 오전 10시 여야 정당이 참석한 가운데 첫 본회의를 열었다.그러나 통합당은 원 구성 협상 파행 등을 이유로 주호영 원내대표의 의사진행발언 직후 퇴장했다.주 원내대표는 "국회법상 6월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여러분이 국회의장으로 선출해주신 박병석 의원입니다.깊이 감사드립니다. 엄중한 시기에 큰 소임을 맡아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학창 시절 친구들이 집에 놀러와 제 아버님께 물었습니다. “병석이의 장단점이 무엇입니까?” 꽤 진지한 친구들이었습니다. 제 아버님은 “병석이는 장점은 없고, 단점은 잠이 많은 것이 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즘 오랜만에 저를 본 의원님들께서 “말랐네요”라고 하십니다. 사실 요즘 잠이 잘 오지 않습니다. 깜빡 잠이 들더라도 두세 시간 후면 눈이 번쩍 떠집니다. 참으로 엄중한 시기, 책임감
인류의 이념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과거 보수냐 진보냐의 관점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미국에서의 한 흑인의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미국 내 시위가 유럽 등 전 세계로 퍼지면서 인류가 새로운 가치관을 요구하고 있음이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다. “숨 쉬고 싶다”라는 구호는 목 눌려 사망한 흑인이 한 말이다. 민주국가의 상징인 미국에서 이같은 저항이 발생한 것은 불평등 때문이다. 차별의 장기화가 빚어낸 것이지만 우월적 지위를 기득권처럼 누리던 백인들에게 내려진 가혹한 저항임을 알아야 한다. 한국 사회도 급변하고 있다. 화두는
[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미래통합당 최 다선 정진석 의원이 4일 자신을 '꼰대'라 자임하면서 "당에는 규율이 있고 자유 방임하면 안 된다"면서 "의원들의 의정활동 성적표를 당 지도부가 매기고 출석 체크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진석 의원은 이날 통합당 정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사이다'(사회문제와 이슈를 다함께 해결) 정책 세미나에 첫 발제자로 나서 '슬기로운 바른 의원생활'을 주제로 특강을 통해 거침없이 선거패인과 앞으로 나갈 길을 제시했다.정 의원은 선거 패인과 관련 "먼저 통합당이 지
[충남일보 한내국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민주당의 독자 개원은 부작용만 나올 뿐이라며 적극 반대했다.심 대표는 4일 당 상무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 독식, 야당을 뺀 개원 강행 발언 등은 대결 정치의 빌미가 될 수 있다"며 "177석 슈퍼 여당이 된 만큼 협력 정치의 책임을 기꺼이 감당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집권 여당의 독주가 독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책임 있는 협력 정치를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통합당을 향해서는 "코로나 재난의 엄중한 시기에 나치와 독재를 운운하며 또 보이콧 카드를 만지작거리는